더드라이브 //onlythebestchoice.com 더드라이브 RSS 서비스 | 최신기사 2025-04-25T14:36:57+09:00 2025-04-25T14:36:57+09:00 Copyright (C) 더드라이브, All right reserved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ko 더드라이브 //onlythebestchoice.com/news/newsview.php?ncode=1065591030337196

 

테슬라가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새로운 보급형 전기차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간 루머로만 떠돌던 ‘저가형 모델 출시설’이 회사 공식 실적 발표 자리에서 처음 확인된 것이다.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의 글로벌 판매가는 각각 약 6,300만 원, 약 7,200만 원이다. 경쟁력 있는 주행거리와 성능,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감안하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평가지만, 테슬라는 더 낮은 가격대의 엔트리 모델을 오랜 기간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발표는 테슬라의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이뤄졌다.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 바이바브 타네자는 “보급형 테슬라 생산이 6월 중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차량의 실물이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생산 시점이 임박한 이유에 대해 테슬라는 “기존 모델 Y의 2025년형 업그레이드 작업과 함께, 보급형 모델 생산 라인을 동시에 준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차의 구체적인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차량보다는 기존 모델 Y를 간소화한 형태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신차의 가격을 약 4,290만 원 이하로 책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까지 반영한 금액으로 보인다. 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 생산 라인을 활용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모델 Y와 부품을 공유하는 구조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테슬라 차량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라스 모라비 역시 이번 실적 발표에서 “향후 몇 달 내 선보일 모델들은 기존 차량들과 형태나 구조 면에서 유사할 것”이라며 “신규 생산라인 구축보다는 기존 라인에서 조정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설계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모라비가 언급한 ‘모델들(models)’이라는 표현은 보급형 테슬라가 하나가 아니라, 모델 3 기반과 모델 Y 기반의 두 가지 버전이 출시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6월 생산 시작이라는 시점은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테슬라는 초기 물량을 소규모로 한정해 점진적으로 생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본격적인 양산 체계가 자리 잡기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급형 모델이 최근 수익성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테슬라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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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5T14:30:47+09:00
더드라이브 //onlythebestchoice.com/news/newsview.php?ncode=106558595550399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해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하는 동시에, 중국산 자동차 부품에는 일부 관세를 면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최근 미국 내 자동차 업계의 강한 반발과 업계 전반의 위기감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서 수입되는 일부 품목에 대해 최대 14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은 이보다 낮은 20%의 특별관세가 적용되지만, 기존 25% 일반 관세가 더해져 사실상 이중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세율은 오는 5월 3일부터 본격 발효될 예정이다.

 

 

그러나 백악관은 최근 트럼프가 자동차 부품을 다른 품목과는 별도로 취급해, 이중 관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가 처음 보도했으며, 이후 CNBC가 백악관 측 확인을 받으면서 사실상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현재 미국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주요 정책단체 6곳은 트럼프 행정부에 공동 서한을 보내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공식 요청한 상태다. 이들은 “대다수 부품 업체는 갑작스러운 관세 충격을 흡수할 여력이 없다”라며 “이미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으며, 생산 중단, 해고,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부품 업체 하나만 무너져도 제조사의 생산 라인 전체가 멈출 수 있다”라며 “팬데믹 당시처럼 전체 공급망이 타격을 입고, 많은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실제로 2023년 미국이 수입한 자동차 부품 중 9.2%에 해당하는 약 25조 7,400억 원(약 180억 달러) 규모가 중국산이었다. 1994년에는 1.2%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미국 자동차 산업이 중국산 부품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는 흐름을 보여준다.

 

 

트럼프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철회한다면, 또 하나의 ‘관세 후퇴’로 기록될 수 있다. 앞서 애플 등 주요 기업의 요구를 받아들여, 중국산 스마트폰 및 전자기기에 대해서는 관세를 면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대중 압박 카드가 일부 약화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애플이 미국 내에서 아이폰을 생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으나, 애플은 이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아이폰을 미국에서 생산할 경우, 소비자 가격은 약 500만 원에 이를 수 있다.

 

 

반면, 트럼프는 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해서는 정반대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 지난 24일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캐나다산 차량에는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이보다 더 높일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관세를 부과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그들의 차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캐나다는 미국 자동차 산업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덧붙이며, “캐나다가 미국의 차량 제조업을 잠식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북미 자유무역협정(USMCA) 체계 아래 유지되어 온 양국 간 자동차 산업 협력 기조와는 거리가 있는 발언으로, 향후 미국과 캐나다 간 통상 갈등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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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5T13:05:08+09:00
더드라이브 //onlythebestchoice.com/news/newsview.php?ncode=1065584312659450

 

포드가 중국에서 머스탱의 미래 디자인을 대학생들에게 맡기는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정관념을 깨고 전통적 머슬카의 이미지를 재해석한 참신한 콘셉트들이 잇따라 공개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머스탱: 새로운 상상의 대장정’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12월 출범해, 중국 내 22개 대학에서 선발된 25명의 디자인 전공 대학생들이 참여했다. 이 중 8명은 올해 2월 포드 상하이 디자인센터에 초청돼 미래형 머스탱 콘셉트를 직접 설계했다.

 

 

프로그램을 총괄한 맥스 울프 포드 디자인 디렉터는 “우수한 젊은 디자이너들과 함께한 이번 프로젝트는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머스탱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시각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학생들은 전문 디자이너들과 협업하며 실제 구현 가능한 수준의 스케치를 완성하고, 최종적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3D 모델이 제작됐다. 이번에 공개된 세 가지 콘셉트는 2025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실물 렌더링 형태로 전시될 예정이다.

 

 

최종 후보에 오른 세 가지 콘셉트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칭화대학교 류쓰줘 학생이 제안한 ‘머스탱 마하-S 콘셉트’다. 전통적인 머슬카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슈팅 브레이크 형태를 적용해 실용성과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셰이옌 학생은 쿠페 스타일 차체에 전기 파워트레인을 결합한 픽업트럭 형태의 ‘머스탱 슈퍼 유틸리티 콘셉트’를 선보였다. 전통적인 머스탱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지만, 새로운 활용성과 감성을 더한 콘셉트로 포드 내부에서도 ‘도전적인 접근’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라이위슌 학생은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받은 외관과 전투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실내 구성을 결합한 ‘머스탱 하이퍼 탠덤 콘셉트’를 통해,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강렬한 감각을 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모전이 아니라, 미중 간 무역 갈등 속에서 포드가 새로운 방식으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기도 하다. 포드는 최근 중국 정부의 보복 관세 조치에 따라 머스탱, F-150 랩터, 브롱코 등 고급 모델의 중국 수출을 중단했다. 하지만 정체된 시장 속에서도 창의성과 감성을 강조한 디자인 교류를 통해, 브랜드의 존재감을 이어가겠다는 포드의 의도가 엿보인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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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5T12:38:28+09:00
더드라이브 //onlythebestchoice.com/news/newsview.php?ncode=1065579939022530

 

전기차 최대의 약점 중 하나는 여전히 ‘충전’이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는 있지만, 충전소를 찾아야 하고 충전 시간 역시 만만치 않다. 이런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가 한층 간편한 해결책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바로 차체에 페인트처럼 입히기만 해도 태양광으로 충전이 가능한 ‘솔라 페인트’ 기술이다.

 

벤츠의 목표는 이 기술을 통해 연간 약 1만 4,000㎞까지 주행이 가능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다. 다만, 이는 베이징 기준 ‘이상적인 조건’에서의 수치이고, 하루 평균으로 보면 약 39㎞ 수준이다. 일상적인 충전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지만, 외부에 주차만 해도 자동으로 충전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실용성과 매력은 충분하다.

 

 

이번 솔라 페인트 기술은 태양광 셀을 차량 표면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방식이다. 변환 효율은 약 20%이며, 별도로 패널을 장착할 필요 없이 차체가 전력을 생산하는 구조다. 벤츠가 연구 중인 방식은 ‘능동형 광전지 표면(active photovoltaic surface)’ 개념을 적용한 것으로, 유사한 기술은 현재 여러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 사이에서도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벤츠는 배터리 기술에서도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바로 배터리 셀 단위에서 전압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블 마이크로 컨버터(programmable micro-converter)’ 기술이다. 해당 기술이 적용되면 배터리 상태와 무관하게 항상 800V의 고전압 출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상용화될 경우,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는 물론 양방향 충전. 배터리 모듈 설계 유연성 등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레이크 시스템도 진화하고 있다. 벤츠는 기존처럼 바퀴에 장착하는 방식이 아닌, 구동 모터와 변속기 유닛에 통합된 새로운 브레이크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회사 측은 이 시스템이 사실상 마모가 없고, 유지 보수가 거의 필요 없으며, 녹슬지 않고 미세먼지도 발생시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높은 하중에서도 제동 성능 저하가 없고 소음도 적어, 전반적인 주행 효율과 안정성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AI) 기술도 예외는 아니다. 벤츠는 캐나다 워털루대학교와 함께 ‘뉴로모픽 컴퓨팅(Neuromorphic Computing)’을 공동 연구하고 있다. 인간의 뇌 신경망을 모방한 방식으로, 기존 AI보다 연산 속도가 빠르고 에너지 효율도 최대 10배 높다. 해당 기술이 적용되면 차량이 교통 표지판, 차선, 보행자, 주변 차량 등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어, 악천후나 야간 주행 시에도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솔라 페인트부터 차세대 브레이크, 인공지능 기술까지 전방위적인 혁신을 추진하며 미래형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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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5T11:25:08+09:00
더드라이브 //onlythebestchoice.com/news/newsview.php?ncode=1065603988409351

 

과반수의 자동차 제조 업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동 서한을 보내 관세 부과 계획의 철회를 촉구했다. 수입차·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가 미국 내 일자리를 위협하고 일부 기업을 파산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해방의 날(Liberation Day)’에 발표한 해당 관세 조치는,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된 모든 자동차·부품에 대해 25%의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 전반에 충격이 번졌고, 주요 산업 단체들은 전례 없이 연대해 공식 입장을 전달하기에 이르렀다.

 

 

서한에는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폭스바겐, 현대차 등 거의 모든 미국 내 주요 자동차 제조사를 대표하는 단체들이 서명했다. 이들은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을 붕괴시키고, 이로 인해 소비자 가격 인상, 딜러 판매 감소, 차량 정비 및 수리의 비용 상승과 불확실성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부분의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들은 관세로 인한 갑작스러운 충격을 감내할 자본력이 없다. 이미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생산 중단, 정리해고,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팬데믹 당시와 마찬가지로 단 한 곳의 공급업체가 무너지면 완성차 생산라인이 멈추고, 전체 공급망이 영향을 받아 대량 실직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서한에는 미국자동차딜러협회(NADA), 자동차혁신연합(Alliance for Automotive Innovation), 모터장비제조협회(MEMA) 등 주요 로비 단체들이 연명했으며, 테슬라를 제외한 모든 주요 자동차 제조사, 부품 공급사, 그리고 미국 내 생산 기반을 둔 외국계 기업들이 포함됐다.

 

전 미국자동차연구센터 소장인 칼라 베일로는 “보통 이런 사안에서는 개별 회사들이 따로 입장을 밝히기 마련이지만, 이번엔 영향이 너무 광범위해 업계 전체가 한목소리를 내게 된 것”이라며 “연대에 힘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서한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 대표에게 전달되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다만 그는 최근 “캐나다, 멕시코 등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부품으로 대체 중인 자동차 업체들을 고려 중”이라며 “조금의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일부 완성차 업체는 이미 미국 수입을 중단했으며, 가격 인상은 아직 유보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볼보는 관세 여파를 우려해 수백 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했으며, 미국 내 자동차 가격은 이미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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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4T18:06:23+09:00
더드라이브 //onlythebestchoice.com/news/newsview.php?ncode=1065602728040323

 

하와이 호놀룰루 시가 과속 단속을 위해 설치한 속도 감지 카메라가 새로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지역 사법 시스템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과속 운전자들을 잡아낸 것이다.

 

하와이 교통국에 따르면, 올해 3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신형 속도 카메라는 주당 평균 3만 명 이상의 과속 운전자를 적발하고 있다. 이는 2024년 한 해 동안 호놀룰루 전역에서 적발된 전체 과속 차량의 수를 초과하는 수치다. 현재는 제한속도를 시속 약 18㎞/h 가량 초과한 운전자에게만 경고장을 발송하고 있지만, 추후 기준을 더 낮춘다면 적발 건수는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압도적인 과속 적발 수치는 당초 계획에도 차질을 주고 있다. 원래는 5월 1일부터 실제 과태료 부과가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사법당국의 업무 과부하 우려로 인해 경고 기간이 오는 10월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졌다. 에드 스니펜 하와이 교통국장은 “지금은 시민들이 속도 제한에 적응할 시간을 주고, 동시에 사법부 및 검사 측과 협력해 이처럼 방대한 건수를 처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한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지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시민 캐시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조금씩은 초과해서 운전하는데, 그걸로 약 36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건 지나치다”라고 주장하며, “사고가 잦고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건 이해하지만, 너무 과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교통국은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교통사고의 절반이 과속 때문이라고 강조하면서, 정작 속도 카메라는 고속도로가 아닌 시내 주요 교차로에 설치되어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크다. 실제로 일부 주민들은 과속 기준 자체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한 시민은 커뮤니티에 “매주 이 구간을 시속 45~50㎞로 운전한다. 그런데 주변 차들이 화를 내며 빠르게 추월해 간다. 제한속도 시속 40㎞는 너무 느리다. 내가 유일하게 제한속도를 지키면 오히려 사고가 날까 봐 불안하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일부 시민은 하와이 교통국이 자의적으로 통계를 인용하고 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치명적인 교통사고 중 속도 카메라가 설치된 교차로에서 발생한 사례는 1% 미만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30년 전 미국 콜로라도 주의 사례를 언급하며 “당시 모든 주민이 과속 벌금을 내지 않기로 합의했고, 결국 2주 만에 카메라가 철거됐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로서는 해당 과속 단속을 거쳐 오는 10월에 실제 과태료가 부과될지, 혹은 카메라 설치가 다시 철회될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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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4T17:45:06+09:00
더드라이브 //onlythebestchoice.com/news/newsview.php?ncode=1065601001805184

 

전기차가 미래 자동차 시장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아이씨카(iSeeCar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는 구입 후 5년이 지나면 평균 58.8%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자동차 평균 감가율(45.6%)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2024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 미국 내에서 판매된 80만 대 이상의 중고차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됐다.

 

 

 

9. 테슬라 모델 3 – 감가율 55.9%

테슬라의 엔트리 모델인 모델 3는 55.9%의 감가율로, 리스트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평균 감가액은 약 3,400만 원 수준이다. 높은 수요와 비교적 안정적인 생산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나 내연기관 차량 대비 중고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불리한 위치다.

 

 

8. 현대 코나 일렉트릭 – 감가율 58.0%

코나 일렉트릭은 전기차 평균 감가율보다 약간 낮은 58%를 기록했다. 감가액은 약 2,727만 원이다.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전기차 시장 전반의 가치 하락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충전 인프라 미비와 모델 노후화가 영향을 끼쳤다.

 

 

7. 기아 니로 EV – 감가율 59.2%

기아의 준중형 전기 SUV 니로 EV는 5년 내 59.2%의 가치가 감소했다. 평균 감가액은 약 3,351만 원 수준이다. 실용성은 높지만, 신형 모델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는 하락 폭이 크다. 최신 기술 부족과 주행거리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감가의 원인이다.

 

 

6. 포르쉐 타이칸 – 감가율 60.1%

포르쉐의 고성능 전기차 타이칸은 평균 60.1%의 감가율을 보였다. 실질 감가액은 약 8,534만 원에 이른다. 고급차 특성상 수리비가 높고, 배터리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주요 요인이다. 브랜드 가치만으로는 중고차 시장에서의 손실을 막기 어렵다.

 

 

5. 테슬라 모델 Y – 감가율 60.4%

테슬라의 베스트셀러 모델 Y도 5년 내 평균 60.4%의 가치가 하락했다. 금액으로는 약 5,186만 원에 해당한다. 높은 생산량과 가격 인하, 경쟁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전기차 투입이 중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여전히 수요는 많지만, 초기 구매자들의 손해는 적지 않다.

 

 

4. 테슬라 모델 X – 감가율 63.4%

테슬라의 고급 SUV 모델 X는 5년간 평균 63.4%의 감가율을 기록했다. 감가액은 평균 약 7,693만 원이다. 퍼포먼스와 공간성은 뛰어나지만, ‘팔콘 윙’ 도어 등의 기계적 결함과 높은 수리비가 단점으로 작용한다. 특히 독특한 디자인은 호불호가 나뉘어 중고시장에서도 영향력이 제한적이다.

 

 

3. 닛산 리프 – 감가율 64.1%

닛산 리프는 최초의 대중형 전기차로 이름을 알렸지만, 5년이 지나면 약 64.1%의 가치가 감소했다. 평균 감가액은 약 2,581만 원 수준이다. 노후된 디자인, 짧은 주행거리, 부족한 급속 충전 성능 등이 주요 약점으로 꼽힌다. 저렴한 중고차로는 매력적이지만, 신차 구매자에겐 리스크가 크다.

 

 

2. 테슬라 모델 S – 감가율 65.2%

테슬라의 플래그십 세단 모델 S는 5년간 65.2%의 가치가 떨어졌다. 평균 감가액은 약 7,446만 원으로 나타났다. 빠른 기술 업데이트와 경쟁 브랜드의 성장, 고가 정책 등이 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소프트웨어는 지속적으로 개선되지만, 하드웨어 변화가 적어 중고 시장에서는 가치가 빠르게 하락 중이다.

 


1. 재규어 I-페이스 – 감가율 72.2%

재규어의 전기 SUV I-페이스는 출시 당시 디자인과 주행 성능으로 주목받았지만, 5년 만에 차량 가치가 72.2%나 하락했다. 감가액은 평균 약 7,424만 원에 달한다. 낮은 브랜드 충성도, 높은 출고가, 부족한 충전 인프라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고급 브랜드의 외형을 갖췄음에도 중고차 시장에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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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4T17:16:54+09:00
더드라이브 //onlythebestchoice.com/news/newsview.php?ncode=1065598562918221

 

내연기관 차량의 수명을 유지하고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선 ‘카본 축적(카본 슬러지)’ 관리가 필수다. 특히 직분사 방식의 엔진은 연료 효율성과 출력을 높이는 대신, 흡기 밸브에 카본이 쌓이기 쉬운 구조적 단점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출력 저하, 연비 악화, 엔진 경고등 점등, 실화(미스파이어), 배출가스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다음은 카본 축적을 예방하거나 제거하기 위한 대표적인 다섯 가지 방법이다.

 

 

1. 오일 캐치캔 설치

터보차저가 장착된 직분사 엔진에서는 ‘블로우바이’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연소실에서 밀려나온 미연 연료와 오일 증기가 흡기 계통으로 재유입되며 카본이 쌓이는 것이다. 오일 캐치캔은 이 찌꺼기들이 흡기로 다시 들어가는 걸 차단해 흡기 밸브 오염을 줄여준다. 특히 품질 좋은 제품은 정기적으로 청소가 가능해 엔진 수명 연장에 효과적이다.

 

 

2. 연료첨가제 사용

직분사 인젝터는 연료를 연소실에 직접 고압 분사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미세한 오염에도 연료 분사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연료첨가제는 인젝터 내부 세정을 통해 연료 분사 효율을 높이고, 카본 축적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드시 직분사 엔진에 적합한 제품을 사용하고, 제품 설명에 따라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고급 휘발유 사용

EPA 기준을 충족하는 일반 휘발유와 달리, ‘탑티어’ 인증 고급유는 카본 세정제가 더 많이 포함돼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연료비가 약간 더 들더라도, 엔진의 청결 유지와 카본 축적 예방 효과가 더 크다. 일부 실험에서는 고급유만 사용해도 기존 카본 침착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결과도 있다.

 

 

4. 월넛 블라스팅

흡기 포트에 쌓인 카본을 강력하게 제거하는 대표적 방법으로 ‘월넛 블라스팅’이 있다. 잘게 부순 호두 껍질을 공기 압력으로 분사해 흡기 밸브 표면의 카본을 벗겨내는 방식이다. 엔진을 탈거해야 하거나 접근이 어려운 구조에서는 작업 난이도가 매우 높아, 일반 운전자보다는 전문 정비업체에서 진행해야 한다.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효과는 확실하다.

 

 

5. 케미컬 스트리핑

화학약품을 이용해 흡기 밸브에 쌓인 카본을 녹여내는 방식이다. 작업 전 모든 흡기 밸브가 닫힌 상태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조금이라도 열려있을 경우 약품이 연소실로 들어가 엔진을 손상시킬 수 있다. 약품 투입 후 일정 시간 침투시킨 다음, 도구를 이용해 물리적으로 긁어내고 압축 공기로 마무리 청소를 해야 한다. 작업은 까다롭지만 숙련자라면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방법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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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4T16:36:11+09:00
더드라이브 //onlythebestchoice.com/news/newsview.php?ncode=1065594437720180

 

르노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비싼 모델을 공개했다. 신형 ‘르노 5 터보 3E’는 순수 전기차로, 유럽 기준 가격은 약 2억 4,100만 원에 달한다. 총 1,980대 한정 생산 예정인 이 차량은 르노가 자사를 대표하는 ‘미니 슈퍼카’로 정의할 만큼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르노 5 터보 3E는 최고출력 540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3.5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인휠 모터 기반의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면서도 차량 무게는 약 1,450㎏ 미만으로, 전기차치고는 상당히 가벼운 편이다. 주행 가능 거리는 약 400㎞로 예상된다.

 

 

차량 크기 또한 슈퍼카급이다. 차체 폭은 약 2m로, 부가티 시론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르노는 단순한 복고풍 콘셉트카를 넘어, 진정한 퍼포먼스를 갖춘 고성능 모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르노는 구매자 전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제작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전 계약금을 납부한 고객은 내년 초부터 르노 디자인팀과 만나, 외장·내장 디자인부터 색상, 소재, 시트, 도어 트림, 대시보드까지 세부 사양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2027년 초에는 최종 사양 확정 및 차량 인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별도 비용을 지불하면 원하는 차량 번호도 지정할 수 있다.

 

 

이번 르노 5 터보 3E는 북미 시장에서는 판매되지 않는다. 대신 유럽, 영국, 일본, 호주, 중동 등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공식 출시되는 2027년부터 해당 지역 자동차 마니아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는 단순히 과거를 향한 오마주를 넘어, 미래지향적 전동화 전략과 브랜드 정체성을 모두 담은 상징적인 작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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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4T15:27:33+09:00
더드라이브 //onlythebestchoice.com/news/newsview.php?ncode=1065590995353213

 

미국 항공 스타트업 일렉트라(Electra)가 ‘초단거리 이착륙(STOL, Short Takeoff and Landing)’ 하이브리드 항공기 양산 단계에 돌입했다. 주력 기종인 EL9은 기존 전기 수직이착륙(eVTOL) 항공기와는 다른 개념으로, 헬기와 같이 좁은 공간에서 이륙한 뒤, 항공기처럼 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렉트라는 최근 시리즈 B 투자 유치에서 약 1,644억 원(약 1억 1,500만 달러)를 확보하며 본격적인 시험 생산 및 인증 단계에 진입했다. 회사 측은 “EL9은 새로운 항공 카테고리를 여는 모델”이라며 “초단거리 항공이라는 미개척 분야에서 최초로 양산을 추진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EL9의 가장 큰 강점은 약 46m 길이의 좁은 활주로만으로도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필요한 면적의 10% 수준으로, 공항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운항할 수 있어 지역 간 연결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방식을 통해 소음이 적고 유지관리 및 운용 비용도 상대적으로 낮다. 덕분에 상업용뿐 아니라 군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까지 미 공군, 해군, 육군, NASA 등으로부터 20건 이상의 SBIR(미 중소기업혁신연구 프로그램) 계약을 체결했다. 사전 주문으로 2,000대 이상을 확보했고, 총 계약 규모는 약 14조 3,000억 원(약 100억 달러)를 넘어선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내에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어 별도의 지상 충전 인프라가 필요 없고, 최대 항속거리는 1,852㎞에 달한다.

 

상용 버전이 취항하면 세계 최초의 ‘초단거리 이착륙 전기 하이브리드 항공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개발은 일렉트라 창립자인 존 랭포드(John Langford)와 MIT 항공우주공학 연구진, 존 한스만(John Hansman)·마크 드렐라(Mark Drela) 교수의 협업으로 시작됐다. 기존 eVTOL보다 제작 및 운용 비용을 낮추는 것이 핵심 목표였다.

 

 

일렉트라는 앞으로 2년 이내에 생산형 기체의 비행 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며, 2029년까지 정식 인증을 완료하고 본격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항공 이동 수단의 시작을 알리며 등장한 EL9이 향후 도심 항공 교통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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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4T14:29:42+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