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의 차세대 컴패스가 공식 공개에 앞서 디지털 렌더링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을 예고했다. 실차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렌더링은 향후 출시될 컴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렌더링은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kdesignag’가 제작했다. 전면과 후면에 소폭 변화를 준 모습으로, 기존 컴패스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일부에서는 보다 현실적인 접근을 시도한 ‘콜레사(Kolesa)’의 렌더링 이미지가 완성도 면에서 더 우수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렌더링 이미지를 살펴보면, 신형 컴패스는 지프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세부 디자인을 새롭게 다듬었다. 전면부는 날렵한 조명과 7-슬롯 그릴, 대형 범퍼 흡입구로 새로워졌으며, 후면부는 세련된 인상을 강조했으나 풀-와이드 라이트바가 적용되지 않아 아쉬움을 준다. 휠은 대형으로 설계됐고, 도어 핸들은 플러시 타입으로 변경됐다.
실내 디자인도 함께 공개됐다. 렌더링에는 대형 세로형 중앙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디지털 계기판, 3스포크 스티어링 휠, 물리식 공조 컨트롤러, 무선 충전 패드, 중앙 콘솔의 대형 다이얼, 조수석 전용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모습이 담겼다. 여기에 다이아몬드 패턴 스티칭이 들어간 가죽 시트와 일부 우드 트림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한편, 신형 컴패스는 오는 봄 공식 공개될 예정이다. 오펠 그랜드랜드, 푸조 e-3008, e-5008,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두를 지원하는 ‘STLA 미디엄’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특히, 신형 컴패스는 다양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듀얼 모터 기반 고성능 전기차를 비롯해, 자가 충전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함께 출시될 전망이다. 각 파워트레인의 상세 제원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출시 일정은 유럽이 우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시장에서는 관세 문제로 인해 출시가 지연될 것으로 보이며, 2027년형 모델로 선보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럽 지역에서는 이르면 올봄부터 사전 계약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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