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가 고성능 전기 SUV ‘브라부스 #5’를 공개했다. 이달 말 개막하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실물이 공개되며, 북미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브라부스 #5는 기존 스마트 #5를 기반으로 제작된 고성능 모델로, 브랜드 내 최상위 전기차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외관은 21인치 투톤 모노 블록 휠과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 전용 엠블럼을 비롯해 다수의 붉은색 디테일로 차별화됐다. 강렬한 색상 포인트를 통해 성능 중심의 모델임을 강조하고 있다.
실내는 첨단 디지털 장비와 고급 소재가 조화를 이룬다. 10.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두 개의 13인치 디스플레이가 운전석 중심으로 배치됐고, 브라부스 로고에 조명이 들어오는 알칸타라 마감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다. 시트는 마이크로파이버와 디나미카 소재로 구성됐으며, 앞좌석은 통풍과 열선 기능을 모두 갖췄다. 여기에 뒷좌석에도 열선 기능이 기본 탑재된다.
이외에도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와 마이크로파이버 마감 천장, 스포츠 페달, 레드 컬러 안전벨트가 탑재됐다. 또한, 256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앰비언트 라이트로 탑승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오디오 시스템은 젠하이저 시그니처 20스피커로 구성됐으며, 출력은 2,000W를 넘는다.
브라부스 #5에는 100㎾h 용량의 대형 배터리가 탑재된다. 여기에 더해 앞뒤에 각각 모터가 장착된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최고 출력 637마력(475㎾, 646PS)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8초로, BMW M3보다도 빠른 수준이다. 브라부스 전용 주행 모드에서는 엔진 사운드를 가상으로 생성해 몰입감을 높인다.
유럽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540㎞이며, 400㎾ 급 DC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18분이 소요된다.
독일에서는 오는 4월 24일부터 사전 주문을 개시하고, 현지 판매 가격은 약 9,700만 원부터 시작된다. 영국 시장은 올해 4분기부터 주문이 가능하지만, 판매 가격은 미정이다. 스마트는 향후 출시 국가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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