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유럽과 미국의 경쟁사에 맞서기 위한 하이엔드 퍼포먼스 전기차 일명 ‘X 모델’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최상원(마크 최 Mark Choi) 글로벌상품 전동화 추진 실장 외신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제네시스는 현대와 기아의 유산을 이어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을 위한 차별화가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제네시스 X 콘셉트는 그동안 G80, GV70과 같은 모델의 디자인에 영향을 준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제네시스 브랜드의 다양한 모델에 영감을 주는 원천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실제로 X 컨버터블과 X 스피디움은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지금까지 본 중 가장 아름다운 콘셉트’라는 등의 수많은 찬사를 받아왔다.
최 실장은 “(X 모델에 대해) 좋은 피드백을 받고 검토 중”이라며 “실현 가능성을 결정하는 것이 다음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할 만한 럭셔리 퍼포먼스 전기차의 가능성에 대해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하이 퍼포먼스 쪽으로 차별화하고 싶다”라고 밝혔지만, 현대차의 N 부문과 같은 별도의 배지를 제네시스에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 퍼포먼스의 하위 브랜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럭셔리 경험을 만족시키면서도 모든 상황을 즐길 수 있는 충분한 파워를 쉽게 제공하는 파워트레인 개발을 말하는 것이다.”
즉, 수치로 신기록을 세우는 기술이 아닌 럭셔리 퍼포먼스 전기차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전기차는 럭셔리 차량 개발에 적합하다. 엔진의 진동이나 배기가스, 소음이 거의 없어 편안하고, 힘들이지 않고도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한다.
제네시스는 그런 차원에서 퍼포먼스 기술에 접근하는 것으로 추측되며, 럭셔리에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구현할 것을 계획하는 것으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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