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코롤라 크로스 부분변경 모델을 공식 공개했다. 디자인 개선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핵심으로, 앞서 글로벌 시장에 공개된 태국·유럽형 모델과 유사한 변화가 이뤄졌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면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새롭게 디자인됐다. 차체 색상과 동일한 벌집무늬 그릴이 적용됐으며, 지난해 공개된 태국 사양 모델과 같은 구성이다. 유럽형 모델에도 비슷한 디자인 변화가 반영됐고, 일본 사양 모델에도 곧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가솔린 모델은 디자인 변화 폭이 상대적으로 적다. 그릴 형상이 바뀌면서 전면 인상이 한층 강인해졌지만, 차체 구조나 라인업은 기존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XLE 트림에는 다크 그레이 마감의 18인치 휠이, XSE 트림에는 유광 블랙 휠이 각각 새롭게 적용된다. 외장 색상에는 신규 컬러인 ‘캐벌리 블루’가 추가됐으며, 제트 블랙 루프와의 투톤 조합도 가능하다.
다만, 유럽 시장에서 공개된 GR 스포츠 트림은 이번 북미형 모델에 포함되지 않았다. GR 스포츠는 가주 레이싱(Gazoo Racing) 전용 바디킷과 스포츠 서스펜션이 적용된 디자인 중심 트림이지만, 출력 성능 업그레이드는 제외됐다. 북미 시장에서도 도입을 바라는 소비자들의 기대가 있었던 만큼 아쉬움이 남는다.
실내에서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가장 큰 변화를 보인다. XLE 및 XSE 트림에는 10.5인치 터치스크린이 기본 장착되며, LE와 SE 트림에는 선택사양으로 제공된다. 기존 8인치보다 커진 화면은 사용 편의성을 더욱 높인다. 계기판은 트림에 따라 7인치 또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탑재된다.
센터 콘솔은 보다 정돈된 형태로 재설계되면서 수납공간이 넓어졌고, 트림에 따라 최대 4개의 USB-C 포트, 무선 충전 시스템, JBL 프리미엄 오디오(9스피커)도 적용된다. 안전 사양으로는 에어백 9개와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3.0(TSS 3.0)이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69마력을 발휘하는 2.0리터 4기통 엔진을 탑재했고, 무단변속기(CVT)와 전륜 또는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합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시스템 합산 출력 194마력으로,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과 스포츠 서스펜션이 기본 적용된다.
신형 코롤라 크로스는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 공장에서 생산되며, 판매 가격은 올해 하반기 출시 일정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