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지연 끝에 출시를 앞둔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프로덕션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목격담도, 논란도, 기대도 커지고 있다.
세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여론몰이를 하는 사이버트럭은 올해 3분기에 프로덕션에 진입할 전망이다. 특히 사륜구동 시스템과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설정을 특징으로 내세우며 오프로드 잠재력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그러나 최근 트위터를 통해 공유된 한 영상에는 사이버트럭이 텍사스 시골의 진흙탕 한가운데에 빠져 갇혀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자세히 보면 며칠 전 테슬라의 리튬 정유공장 기공식에서 일론 머스크가 몰았던 사이버트럭과 같은 사이버트럭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독특한 검은색 루프랙이 장착돼 있다.
영상에는 정말 사이버트럭이 진흙탕에 빠져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상황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댓글도 다수 있다. 이에 영상 원본을 게시한 @stephfischer13은 “테슬라 직원들이 당황하고 있다. 이제 어떡하지?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답했다.
원본 영상이 게시된 지 약 5~6시간 후 @stephfischer13은 해당 장소의 사진 몇 장을 추가로 공개했다. 텍사스 시골 들판 한가운데에 있는 축축하고 끈적한 진흙밭으로 차량이 빠져 갇히기에 완벽한 장소처럼 보인다.
문제의 사이버트럭은 오프로드 또는 머드 타이어를 장착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사계절용으로 보이는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는데, 확실히 해당 지형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이버트럭을 운전한 사람은 테슬라의 파워트레인 및 에너지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인 드류 바그리노(Drew Baglino)로 추정된다. 그는 기공식이 끝난 후 사이버트럭을 진흙으로 뒤덮는 재미가 있었다는 내용의 트윗을 게시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