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모델 Y의 후속으로 신형 ‘롱 레인지 후륜구동(Long Range RWD)’ 트림을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기존 사륜구동 모델에서 전기 모터 하나를 줄이는 대신, 가격을 낮추고 주행거리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
미국 현지 기준으로 롱 레인지 RWD 트림의 가격은 세액공제 약 1,035만 원을 적용할 경우 약 4,690만 원이다. 여기에 배송비 및 주문 수수료 등을 포함하면 총 차량 가격은 약 6,440만 원에 이른다. 현지에서는 현대 아이오닉 5나 기아 EV6와 유사한 수준이며, 주행거리는 기존 AWD 모델 대비 약 48㎞ 증가한 574㎞로 늘어났다.
성능 면에서는 차이가 있다. 롱 레인지 AWD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약 97㎞까지 도달하는 데 4.6초가 걸리는 반면, RWD 트림은 5.4초로 좀 더 느리다. 다만, AWD 모델 기준으로 별도 판매되는 ‘가속 부스트’ 기능이 향후 RWD 트림에도 적용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그 외 기본 사양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19인치 크로스 플로우 휠, 스텔스 그레이 외장 색상, 블랙 인테리어가 기본 제공되며, 비용을 추가하면 다른 외장 색상이나 화이트 인테리어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자율주행 기능에 관심 있다면, 약 1,100만 원을 추가해 ‘완전 자율주행(FSD ·감독 필요)’ 옵션도 탑재할 수 있다.
테슬라에 따르면 이번 RWD 모델의 첫 출고는 약 3~5주 내로 시작될 예정이지만, 내부 생산 및 물류 상황에 따라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한편, 테슬라는 향후 모델 Y 퍼포먼스 트림과 함께 브랜드 역사상 가장 저렴한 전기차도 올해 중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시점은 올해 말 혹은 내년으로 예상되며,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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