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사각형 ‘요크’ 스티어링 휠을 장착하고 문 손잡이는 없앨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Franz von Holzhausen)은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사이버트럭 개발 현황을 상세히 전했다.
사이버트럭은 오랜 개발 지연과 170만 건의 사전예약 끝에 올해 마침내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내년 말께 프로덕션에 진입한다”라는 약속을 최근 수년간 해왔는데, 올해는 그 약속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것이다. 이를 증명이라고 하듯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의 공식 발언뿐만 아니라, 기가텍사스 공장 설비에도 큰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엔 폰 홀츠하우젠이 팟캐스트에서 사이버트럭 양산이 가까이 다가왔음을 시인했다. 그는 사이버트럭 디자인을 최종적으로 확정했으며, 양산 시작이 가능한 단계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느 테슬라 차량과 마찬가지로 사이버트럭 또한 하나의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개발 과정에서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외관 디자인에 변화가 없어 보여도, 후드 아래는 복잡한 변화와 새로운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사이버트럭 양산이 올해 여름 시작될 예정이며, 올해 말에는 대량생산 단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했다.
폰 홀츠하우젠은 사이버트럭에 사각형 요크 운전대를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운전대보다 “훨씬 더 말이 된다”라고도 언급했다. 특히 요크 운전대를 오토파일럿과 함께 사용할 경우 훨씬 간결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다른 논란의 디자인인 손잡이 없는 사이버트럭 문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사이버트럭의 스테인리스 도어 패널은 고강도이기 때문에 구멍을 내기보다는 손잡이가 없는 자동문을 디자인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폰 홀츠하우젠은 스테인리스로 마감된 사이버트럭 차체에 상처가 생기면 “미공개 기능”을 활용해 지울 수 있다고 암시했다. 이외에 사이버트럭은 어떤 새로운 기술로 소비자들을 놀라게 할지 궁금증을 불러오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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