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 커플 여행자를 위한 하이브리드 캠핑 트레일러 ‘SRH-16’이 공개됐다. 견고한 설계와 오프로드 주행 성능, 실내외 주거 기능까지 고루 갖춘 이 모델은 거친 자연 속에서도 편안한 여행을 꿈꾸는 캠퍼들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호주 스노위 리버(Snowy River) 카라반이 선보인 SRH-16은 2025년형 신제품으로 전장 4.8m, 전폭 2.3m, 전고 2.8m의 작은 크기에 알찬 구성을 담았다. 차체는 고강도 알루미늄 프레임에 진공 접합식 강화 섬유 외장을 사용했으며, 바닥에는 열처리 아연도금 섀시와 독립적인 서스펜션을 탑재해 험로 주행에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이 모델은 외부 공간 활용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전동 어닝, 외부 샤워 텐트, 그리고 2단 구조 야외 주방인 SR-2Tier 키친을 기본 적용해 캠핑장의 중심이 되는 외부 활동에 최적화됐다. 이 야외 주방은 2구 버너와 싱크대, 회전식 팬트리, 넉넉한 조리대 공간이 특징이며, 고급 스테인리스 마감으로 내구성도 갖췄다.
간편한 팝업 루프 구조 덕분에 실내 공간도 손쉽게 확장할 수 있다. 차량에서 내린 뒤 루프만 들어 올리면 곧바로 거주 공간이 완성돼, 캠핑 준비 시간도 최소화된다.
실내 역시 콤팩트하지만, 잘 짜인 설계가 돋보인다. 퀸사이즈 침대와 사이드 수납장, 독립형 욕실, 실내 주방, 소파와 테이블이 조화를 이루며, 침대는 접이식으로 설계돼 추가 벤치 공간도 확보할 수 있다. 주방에는 테트포드 150리터 냉장고, 싱크대, 수납장, 전기쿡탑이 마련돼 요리도 가능하다.
욕실은 샤워부스, 세라믹 변기, 세면대 등 기본 설비를 모두 갖췄으며, 고급 아크릴로 마감됐다. 또한, 곡선 처리된 수납장 문, 무거운 하중도 견디는 손잡이와 잠금장치 등이 실용성을 더한다.
에너지 시스템도 눈에 띈다. 200Ah 리튬이온배터리 2개, 600W 태양광 패널, 2,000W 인버터와 DC-DC 충전기로 구성된 전력 시스템은 리노지 터치스크린으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200리터 청수통, 100리터 오수통, 디젤 히터, 벨에어 에어컨까지 갖춰 자급자족형 캠핑에 최적화됐다.
가격은 5,820만 원부터 시작하며, 출시 기념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작지만 알찬 구성의 하이브리드 캠퍼를 찾는다면 SRH-16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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