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최초의 N 전기차를 공개하며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열린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아이오닉 5N은 제로백 3.4초에 최고속도 258km/h를 자랑한다.
아이오닉 5N은 개발 단계부터 다른 차량을 벤치마킹하기보다는 일상의 유용성, 서킷 주행능력, 탁월한 코너링 등에 초점을 맞춰 독자적으로 제작됐다. 특히 시뮬레이션된 듀얼 클러치 변속기, 높은 브레이크 재생, 드리프트 모드 등 차별화된 장점을 갖췄다. 아래는 아이오닉 5N의 다양한 장점들.
1. 진정한 랠리 기술
현대차는 아이오닉 5N에 대해 “기존에 없던 아예 새로운 자동차”라고 강조했다. RN22e와 N 비전 74의 콘셉트 및 eTCR 레이서의 기술을 도입했으며, WRC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받아 전면과 후면에 통합 드라이브 액슬(IDA)을 장착했다. 특히 강화된 e-모터의 토크(최대 568lb-ft)에 무게를 줄이도록 설계됐다.
2. 단단한 섀시와 스티어링
일반 아이오닉 5와 비교해 견고한 42개의 용접과 82.6인치의 추가 접착제가 사용됐다. 전면과 후면 서브 프레임이 더 단단해졌고 배터리와 모터 마운트도 강화했다. 아이오닉 5N만의 스티어링 랙과 더 빠른 비율, 파워스티어링을 위한 랙 장착 모터를 갖췄으며, 빠른 반응성을 제공한다. 새로운 N 전용 스티어링 휠은 뛰어난 그립감과 제어력을 자랑한다.
3. 민첩성과 파워
아이오닉 5N은 일반 아이오닉 5보다 무겁다. 더 큰 배터리, 더 강력한 모터, 피렐리 P 제로 21인치 타이어, 더 큰 브레이크 등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자 제어 서스펜션은 그립감, 민첩성, 무게 감소를 위해 처음부터 완전히 재설계됐다. 특히 N 페달은 핸들링을 향상시키고 차량을 가볍게 만들기 위해 특별히 개발된 부분이다.
4. 완전한 드리프트 호환성
e-LSD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를 사용하면 출력, 서스펜션 댐핑, 브레이크 작동 등을 조정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전통적인 RWD 드리프트 차처럼 킥을 잡을 수 있다. 토크 킥 드리프트(Torque Kick Drift)는 e-모터를 사용해 클러치 킥을 시뮬레이션하고 리어 휠을 위로 회전시켜 드리프트를 즉시 시작하거나 슬라이드를 더 오래 지속하도록 돕는다.
5. 강력한 리젠 브레이크
최대 0.6G의 감속력을 가할 수 있는 아이오닉 5N의 리젠 브레이크는 어느 EV보다 강력하다. N 브레이크 리젠이 공식 명칭이며, ABS 작동 중에도 활성 상태를 유지한다.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80~90%의 제동이 수행되는 반면, 반면 트랙에서는 50%의 제동이 활성화된다. 현대차는 제동에 전기모터를 사용해 브레이크 페이드 발생 가능성을 크게 낮췄고, 이 때문에 아이오닉 5N은 탄소 세라믹이 필요 없다. 프런트 액슬의 4피스톤 모노블록 캘리퍼는 질량을 줄이고 냉각에 필요한 곳에 공기를 공급하도록 설계됐다.
6. 8단 DCT
‘N e-시프트’는 다른 N 차량에 사용되는 8단 DCT의 토크 전달과 변속감을 시뮬레이션해 아이오닉 5N에 도입한 새로운 기술이다. 모터 토크 출력은 변속과 그 사이의 흔들림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조정되며, 운전자가 트랙에서 가속할 수 있는 기준점을 제공하고 약간의 팬터마임을 추가한다. 또한, 기어가 높을수록 엔진 브레이크가 적고, 기어가 낮을수록 엔진 브레이크가 높아진다. 이는 절대적인 성능보다 운전자의 즐거움을 위한 것이다.
7.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은 사운드트랙
아이오닉 5N은 운전의 즐거움을 위해 다양한 사운드트랙을 제공한다. N개의 액티브 사운드+는 위의 N e-시프트와 쌍을 이뤄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는데, 8개의 스피커를 통해 소음을 실내로 전달해 속도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 외에도 세 가지 사운드스케이프를 제공하며,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슈퍼소닉은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았다.
8. 도로를 감지하는 핫해치
N 로드 센스는 운전의 재미를 위해 N 모드를 사용하라는 메시지 등을 자동으로 표시한다.
9. 모든 상황에 맞는 주행모드
-N 레이스(Race) : 파워트레인을 여러 바퀴에 걸쳐 맞게 조정하거나, 원랩 스프린트를 통해 전력 사용량을 제어할 수 있다.
-N 런치 컨트롤(Launch Control) : 접지력을 높여주고 정지 상태에서 3.4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트랙션 컨트롤의 3가지 단계를 제공한다.
-트랙 SOC : 사용 중인 배터리 충전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특히 랩당 배터리 소비량을 계산할 수 있다.
-N Grin Boost(NGB) : 스티어링 휠의 빨간색 버튼을 누르면 10초간 오버부스트를 제공해 최고출력 641마력, 최대토크 568lb-ft를 발휘한다.
주행모드는 스티어링 휠의 버튼으로 선택할 수 있다. 기본은 일반, 에코, 스포츠 모드지만, 휠의 두 가지 N 커스텀 모드를 통해 동력 전달, 서스펜션, 사운드트랙 등을 원하는 대로 조정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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