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 공개부터 시리즈 양산까지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메르세데스 AMG 원(ONE) 하이퍼카의 최초 출고가 시작됐다. 2017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메르세데스 AMG 원 하이퍼카는 2015년 F1 W06 하이브리드 레이싱카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W06 레이싱카는 당시 19번의 레이스에서 16번의 우승을 거머쥐며 드라이버인 루이스 해밀턴과 메르세데스에 영광을 안겼다. W06 레이싱카의 1.6L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PU106B라는 코드네임으로 도로주행용인 메르세데스 AMG 원 차량에 적용됐다.
6기통 터보차지 엔진은 MGU-H와 MGU-K 시스템으로 완성됐다. 도로주행용 원 차량은 또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는 점에서 레이싱카와 차별화됐고, 8.4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평상시 엔진 회전수 1280RPM, 최고출력 11000RPM을 자랑한다.
이처럼 강력한 파워트레인은 전기 모터 4개의 보조를 받는다. MGU-K와 MGU-H 외에도 전면부 휠에 2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전기 사륜구동으로 메르세데스 AMG 원 차량은 엄청난 파워를 발휘한다. 내연기관 엔진만으로 566마력을 뿜어내며, 하이브리드 보조로 도합 1049마력을 낸다.
미국에서는 원 차량의 도로주행이 불법이라고 한다. 가격 246만 달러(약 30억 원)에 275대 한정 생산되는 이 하이퍼카를 레이스 트랙에서만 운전할 수 있는 것이다. 도로주행이 가능한 유럽 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 AMG 원 차량이 공공 도로에서 운전할 수 있는 차량 중 가장 F1 레이싱카에 가까운 모델이다.
최초로 출고된 원 차량은 검은색 차체에 녹색 포인트 색상이 돋보이며, ‘ON1’이라는 번호판을 장착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