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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다 2026 CR-V 트레일스포츠(TrailSport) |
혼다가 2026년형 CR-V 하이브리드의 오프로드 지향 트림인 트레일스포츠(TrailSport)를 선보였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만 적용되는 트레일스포츠 트림은 더욱 견고한 스타일링 요소와 올터레인 타이어를 특징으로 한다. 2026년형 CR-V 라인업에도 기본 모델의 대형 터치스크린부터 최상위 트림의 구글 빌트인 소프트웨어까지 신규 편의 사양이 추가된다.
CR-V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 있는 준중형 SUV 중 하나로, 북미에서 3년 연속 베스트 10에 이름을 올린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2026년형 CR-V에는 여러 업데이트가 이루어졌으며, 특히 유명한 트레일스포츠 트림이 드디어 추가됐다.
혼다는 최근 4세대 패스포트를 트레일스포츠를 염두에 두고 공개했다. 패스포트 트레일스포츠는 독특한 외관 요소뿐 아니라 리어 서스펜션 튜닝, 언더바디 스키드 플레이트, 전면 견인 고리, 그리고 돌기가 있는 올터레인 타이어를 갖췄다.
CR-V 트레일스포츠에는 해당 하드웨어가 적용되지 않았지만, 눈에 띄는 휠·타이어 업그레이드를 받았다. 컨티넨탈 크로스컨택트 ATR 올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해 표준 올시즌 타이어보다 거친 노면에서 더 나은 접지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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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다 2026 CR-V 트레일스포츠(TrailSport) |
CR-V 트레일스포츠는 전용 18인치 그레이 휠을 적용했으며, 오프로드 장애물로부터 밸브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휠 안쪽으로 밸브를 매립했다. 또한, 오렌지색 트레일스포츠 배지와 유광 블랙 도어 핸들·윈도우 트림·리어 스포일러, 그리고 전면 모조 친가드(faux chin guard)와 짝을 이루는 후면 범퍼 실버 트림이 특징이다. 페인트는 패스포트에서 처음 선보인 애시 그린 메탈릭(Ash Green Metallic)이다.
2026 CR-V 트레일스포츠는 혼다 최초의 하이브리드 트레일스포츠 모델이다. 출력은 다른 CR-V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204마력이다. 혼다는 2026년형 AWD 시스템을 저속 오프로드 주행에 맞춰 개선했다.
시속 15km 이하에서는 제동 시 바퀴가 헛도는 것을 감지해 접지력 있는 휠로 동력을 더 많이 보낸다. 모든 AWD CR-V 하이브리드에 해당하는 기능이므로, 트레일스포츠의 성능 차이는 전용 타이어가 전부이다.
트레일스포츠는 CR-V 스포츠를 기반으로 해 시트는 직물이며, CR-V 최초로 직물 시트와 전동 테일게이트가 모두 적용된 모델이다.
앞좌석 헤드레스트에는 트레일스포츠 로고 자수가, 실내에는 동일한 로고가 있는 올웨더 플로어 매트를 적용했다. 패스포트 트레일스포츠처럼 주황색 주간주행등은 없지만, 실내 앰비언트 조명은 주황색으로 구현했다.
이 밖에도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 앞좌석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선루프가 포함된다. CR-V 스포츠는 6스피커 240W 오디오 시스템을 장착했지만, 트레일스포츠는 8스피커 320W 시스템을 제공한다.
2026 CR-V의 엔트리급 LX 트림에도 새로운 기본 사양이 추가됐다. 기존 7.0인치 터치스크린은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9.0인치로 대체됐다.
호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오너는 무선 충전 패드를 통해 케이블 없이 충전할 수 있다. EX-L, 스포츠-L, 트레일스포츠, 스포츠 투어링 등 상위 트림에는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기본 적용된다.
최상위 스포츠 투어링 모델에는 구글 빌트인 소프트웨어가 CR-V 최초로 탑재됐다. 구글 맵·구글 어시스턴트를 별도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추가 앱을 직접 다운로드할 수 있다. 스포츠 투어링에는 개별 설정이 가능한 인디비주얼 드라이브 모드도 적용됐다.
혼다는 2026년형 CR-V의 가격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나, 비 하이브리드 모델의 북미 가격은 약 32,000달러(약 4,560만 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약 37,000달러(약 5,276만 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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