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3열 전기 SUV EV9의 변형 모델로 출시하는 고성능 GT 버전은 전체 기아 모델 중에서 가장 파워풀한 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최근 EV9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이미 EV9의 GT 최고급 트림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EV9도 최고급 트림인 GT 모델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위 모델인 EV6 GT와 마찬가지로 EV9 GT는 듀얼 모터 사륜구동 파워트레인과 민첩한 가속을 특징으로 하는 고성능 퍼포먼스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에 따르면 EV9 GT는 이미 개발 중이며 2025년 초에 출시될 것이라고 한다. 자세한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EV9 GT는 380마력에 442파운드 피트(600뉴턴 미터)의 토크를 발휘하는 EV9 사륜구동 모델보다 더욱 파워풀한 성능을 갖출 전망이다.
참고로 EV6 GT의 파워트레인은 576마력과 545lb-ft(739Nm)의 토크를 제공하며, 제로백은 3.5초에 이른다.
EV9 GT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한다면 조금 더 무거운 차체 때문에 제로백은 더 느려질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GT 배지와 프리미엄에 걸맞게 6초의 제로백을 제공하는 EV9 사륜구동보다는 훨씬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 EV9 GT는 eLSD와 같이 EV6 GT에 있는 하드웨어를 공통으로 적용할 것으로 추측된다. eLSD는 코너에서 외부 뒷바퀴를 오버드라이브하는 시스템으로 차량의 민첩성을 향상시키고, 슬립을 방지한다. 어댑티브 댐퍼, 고성능 브레이크 등도 패키지의 일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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