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3 반값 전기차” BYD, 中서 1300만원에 파는 시티카 유럽 출시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05-25 15: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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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가 저가형 해치백 전기차 ‘시걸(Seagull)’을 유럽 시장에 ‘돌핀 서프(Dolphin Surf)’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중국 내 판매가는 약 1만 달러(약 1,380만 원) 수준이지만, 유럽에서는 2배 이상 높은 22,990~30,990유로(약 3,177만~4,283만 원)에 책정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핀 서프는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과 사양을 갖춰 유럽 시장에서 피아트, 시트로엥 등의 기존 소형 전기차 브랜드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출시 기념으로 6월 30일까지 진행되는 한정 프로모션 기간에는 기본형 모델을 19,990유로(약 2,761만 원)까지 할인해, 시트로엥 e-C3의 시작가인 23,300유로(약 3,221만 원)보다 저렴하다.

 

 

물론, 이 가격도 다치아의 저가 전기차 스프링(Spring)보다는 높은 편이다. 스프링은 16,900유로(약 2,336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성능과 편의 사양에서 크게 밀린다. 스크린조차 없는 스프링은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19.1초가 걸리며, 주행 성능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돌핀 서프는 총 세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액티브(Active), 부스트(Boost), 컴포트(Comfort)로 세 트림 모두 10.1인치 터치스크린, 열선 내장 및 전동 조절 미러를 기본 탑재했다.

 

 

26,990유로(약 3,730만 원)의 컴포트 트림부터는 빗물 감지 와이퍼, 16인치 휠, 운전석 전동 시트 등이 추가된다. 상위 컴포트 트림은 여기에 360도 카메라 시스템, 무선 충전, 열선 시트, LED 조명, 전동 폴딩 미러 등 고급 사양이 더해진다.

 

성능 면에서도 트림 간 차이가 존재한다. 액티브와 부스트 트림은 모두 87마력(65kW) 모터를 사용하지만, 액티브는 30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최대 충전 속도는 65kW에 불과하다.

 

 

반면 부스트는 43.2kWh 배터리와 85kW 충전 속도를 지원하며, 두 모델 모두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걸린다. 차체 중량이 더 가벼운 액티브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11.1초가 걸리고, 부스트는 12.1초가 소요된다.

 

최상위 트림인 컴포트는 부스트와 동일한 BYD 블레이드 배터리와 충전 속도를 유지하면서, 154마력(115kW)의 모터를 장착해 제로백을 9.1초로 단축했다. 다만, 더 강력한 모터로 인해 주행거리는 다소 줄어들지만, 정확한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BYD는 WLTP 기준 도심 주행 수치만 공개하고 있으며, 복합 기준 수치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외신들에 따르면 세 트림의 WLTP 복합 주행거리는 각각 221km, 322km, 311km 수준으로 추정된다.

 

첫 생산 물량은 중국에서 유럽으로 수입될 예정이지만, 향후에는 헝가리에 새로 설립되는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스텔란티스와 폭스바겐을 비롯한 유럽 완성차 업체들도 더욱 저렴한 전기차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에서, BYD의 이 같은 공격적인 가격과 사양 구성은 유럽 제조사들에게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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