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예열 얼마나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전문가 조언은…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5-20 15: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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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자동차를 운전하기 전 엔진을 일정 시간 예열하는 것이 차량 관리의 기본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시동을 켜자마자 곧바로 주행을 시작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이는 단순한 습관의 변화가 아니라, 엔진 기술의 발전으로 예열 시간이 대폭 줄어든 데 따른 변화다.

 

전문가들은 “요즘 차량이라면 긴 예열 시간은 불필요하다”라고 입을 모은다. 내연기관의 핵심 부품인 엔진은 시동 직후 일정 시간이 지나야 최적의 상태가 되지만,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그 시간이 20~30초 내외로 줄었다는 것이다. 차량에 탑승해 안전벨트를 매고 거울을 조정하는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겨울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기온이 매우 낮은 날에는 엔진오일이 원활하게 순환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면서 “이럴 땐 약 1분 정도 공회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엔진은 수많은 금속 부품들이 맞물려 작동하는 구조다. 이 부품들은 윤활유인 엔진오일이 충분히 퍼져 있어야 마모를 방지할 수 있다. 시동을 끈 상태에서는 오일이 바닥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반드시 시동을 켜야만 오일펌프가 이를 위로 끌어올려 각 부분에 공급할 수 있다. 과거 차량들은 이 과정이 오래 걸렸지만, 최근엔 30초 이내에 대부분 완료된다.

 

‘예열’이라는 개념이 생긴 배경에는 연료 공급 방식의 변화도 있다. 예전 차량들은 기화기(카뷰레터)를 통해 연료를 공급했는데, 이는 엔진 온도가 낮을 경우 연료와 공기의 혼합비가 맞지 않아 연소 효율이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 차량은 전자식 연료분사(Fuel Injection)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어, 외부 온도와 관계없이 최적의 혼합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만큼 예열의 필요성이 줄어든 셈이다.

 

 

한편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는 구조적으로 엔진 예열이 필요 없다. 전기모터는 시동 직후 바로 정상 작동이 가능하며, 배터리 또한 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출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날씨가 아주 춥지 않은 이상 오랜 시간 공회전을 할 필요는 없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출발 전 차량 내부에서 준비하는 짧은 시간만으로도 충분한 예열이 이뤄진다”면서 “불필요한 공회전은 연료 낭비는 물론 환경에도 좋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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