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고성능 세단 M5의 최신 G90 세대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하며 최고출력 717마력, 최대토크 1,000Nm를 기록했지만, 지나치게 무거운 차체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디자인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M5 G90은 4.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해 BMW 역사상 가장 강력한 M5로 등극했다. 하지만 차량 무게가 2,435kg에 달해 “화물열차 같다”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외관 디자인은 기본 5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는 무난한 스타일로 최근 BMW 고성능 라인업이 보여준 과감한 스타일 변화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가운데 BMW는 이미 G60 5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을 개발 중이며, 디지털 아티스트들 사이에서는 차세대 M5에 대한 다양한 렌더링 이미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자동차 디지털 디자이너 켈소닉(kelsonik)은 최근 복고풍 콘셉트의 G99 M5 투어링 렌더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디자인은 1988년부터 1995년까지 생산된 2세대 M5(E34) 투어링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전면부에는 수직 라인이 강조된 범퍼와 쌍둥이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기존 원형 램프 대신 사각형 LED 주간주행등(U자형)을 적용하면서 현대적인 해석이 더해졌다.
켈소닉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G90 M5를 기반으로 한 렌더링 작업을 선보인 바 있다. 최근에는 앰버 주간주행등과 대형 휠을 적용한 커스터마이징 디자인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한편 BMW는 향후 M5 부분변경 모델에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 디자인 요소 일부를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래지향적인 스타일과 함께 실내외 디자인 전반에 변화가 예고된다.
현행 G90 M5 투어링에 만족할 것인지, 향후 공개될 부분변경 모델을 기다릴 것인지, 혹은 복고 감성의 커스터마이징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지는 소비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BMW M5가 전통과 혁신 사이에서 어떤 길을 선택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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