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만으론 부족… 크롬 휠 부식 막는 관리 요령은?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5-22 16:19:58
  • -
  • +
  • 인쇄

 

반짝이는 외관 덕분에 한때 고급차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크롬 휠은 최근에도 일부 마니아나 클래식카 오너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화려한 광택 뒤에는 섬세한 관리가 필요한 특성이 숨어 있다. 크롬은 내구성이 강한 금속이지만, 염분이나 브레이크 분진, 수분에 취약해 쉽게 부식되거나 도금이 벗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크롬 도금은 철이나 알루미늄 휠 표면에 전기 도금 방식으로 얇게 입히는 공정을 뜻한다. 이 공정에는 독성 화학물질이 사용되기 때문에 최근에는 제조가 점차 줄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감성을 원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있다. 문제는 이러한 도금 표면의 경우, 한번 손상되기 시작하면 복원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크롬 휠 부식의 주요 원인은 미세한 흠집이나 외부 충격이다. 주차 중 연석에 긁히거나 고압 세차기의 물줄기, 겨울철 제설제 등이 표면에 상처를 내면, 그 틈으로 수분과 염분이 침투해 내부 금속까지 부식이 진행된다. 이런 현상은 처음에는 광택 저하나 기포 형태로 나타나다가 점차 피팅(pitting)으로 확산되며, 심할 경우 크롬이 들뜨거나 벗겨지게 된다.

 

 

이러한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예방 관리가 필수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주기적인 세척이다. 특히 브레이크 분진과 도로의 먼지, 제설제 성분은 부식을 유발하는 대표적 요인이므로 세차 시 꼼꼼히 닦아내야 한다. 휠 클리너는 산 성분이 강한 제품보다는 중성 또는 약산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세차 후에는 마른 천으로 물기를 제거하고 금속 전용 폴리시를 활용해 광택을 복원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일정 주기로 자외선 차단 및 방청 기능이 있는 보호 코팅제를 도포하면 도금층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주차할 때는 연석에 휠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크롬 도금은 긁히거나 찍히면 원상 복구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미 피팅이 발생한 경우라면, 손상 부위를 중심으로 연마 작업을 시도할 수 있다. 얕은 부식은 알루미늄 포일이나 미세 스틸 울을 이용해 문지르면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고, 손톱에 걸릴 정도의 깊은 손상은 습식 사포로 표면을 고르게 다듬은 뒤 연마해야 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도금층이 완전히 벗겨질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한 작업이 필요하며, 근본적인 복원은 재도금 외에는 방법이 없다.

 

외관 관리에서 크롬 휠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 않다. 차량 전체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요소이자, 주행 환경에 가장 취약하게 노출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고급스러운 광택을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단순한 세차를 넘어선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 본 기사

홀덤 캐쉬게임 바카라 게임 바카라사이트
  • 친절한 링크:

  •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서울

    실시간카지노

    카지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