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롤스로이스?” 중국 지커 ‘9X 하이브리드’ 공개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04-29 18: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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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지커가 역사상 가장 고급형 모델인 9X를 공개했다. 3열 SUV인 9X는 지커 최초의 내연기관 탑재 모델로, 두 개의 전기 모터와 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지커는 지리 그룹 산하의 프리미엄 브랜드 중 하나로,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기존 고급 브랜드들과 경쟁하고자 한다. 이번에 공개된 9X는 메르세데스-벤츠 GLS나 BMW X7을 고려하는 고객층까지 겨냥하고 있다. 특히 9X는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순수 전기차 브랜드였던 지커에 있어 커다란 변화를 의미한다.

 

 

9X의 전면부에는 롤스로이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요소가 확연히 드러난다. 유사한 형태의 대형 그릴과 직선적인 디자인이 눈에 띈다. 측면은 오히려 차별화된 외관을 갖췄다. 상단을 감싸는 트림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3열 SUV의 존재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이 3단 자동변속기와 연결되어 있고, 구동뿐만 아니라 배터리 충전용 제너레이터 역할도 한다. 배터리 용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 CLTC 기준으로 최대 380㎞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두 개의 전기 모터와 내연기관이 결합해 약 885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약 3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240㎞/h로 알려져 있다.

 

900볼트 전기 아키텍처를 갖춰, 9X는 2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9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한 48볼트 시스템을 통해 보조 시스템을 구동한다. 이중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능동형 롤 스태빌라이저가 함께 작동해 고급 SUV답게 코너링 시 차체를 수평에 가깝게 유지한다. 여기에 라이다와 카메라 기반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해 레벨 3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커가 9X를 순수 전기차로 개발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시장성이 제한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형 3열 SUV를 원하는 고객들은 통상 긴 주행거리를 기대하기 때문에, 대형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경우 차량 가격이 급등할 위험이 있다.

 

한편, 9X의 가격과 중국 외 시장 출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출시될 경우 약 1억 60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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