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여름·겨울용 타이어 교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타이어를 계절별로 갈아 끼우는 사람은 많지 않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 사는 사람조차도 비싼 겨울용 타이어를 구비하는 경우는 드물다. 다행히 사계절(All‑Season) 타이어는 성능이 점점 개선되고 있으며, 타이어 마니아가 아닌 일반적인 운전자라면 다양한 조건에서의 성능에 만족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외신 잘롭닉은 전문가와 함께 핀란드의 노키안(Nokian) 타이어를 리뷰하면서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유명한 사계절 타이어 여섯 종류를 비교 시험했다. 그중에는 국산 타이어도 있다.
어떤 타이어가 가장 좋은지는 거주지와 주행 패턴에 따라 다르므로, 이번 시험에서는 우선순위별 가중치를 사용자가 직접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결과부터 말하면 시험에서는 노키안 시즌프루프2가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시즌프루프2는 당분간 유럽에서만 판매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구입이 힘들다.
노키안과 비교 시험에 오른 타이어는 다음과 같다.
·BF굿리치 어드밴티지SUV 올시즌(AdvantageSUVAllSeason)
·굿이어 벡터 4시즌Gen3(Vector4SeasonsGen3)
·한국타이어 키너지4S2X(Kinergy4S2X)
·맥시스 프레미트라 올시즌AP3SUV(PremitraAllSeasonAP3SUV)
·브리지스톤 투란자 올시즌6(TuranzaAllSeason6)
·웨스트레이크 올시즌 엘리트Z401(AllSeasonEliteZ401)
웨스트레이크는 승차감이 적당하고 저저항 롤링 특성(연비·EV 항속거리 개선에 중요)을 갖췄음에도 최하위에 머물렀다.
시험 결과, 브리지스톤은 6위, 맥시스 5위, 한국타이어와 굿이어가 공동 3위, BF굿리치가 2위를 기록했다. BF굿리치는 마른 노면 제동 성능에서 가장 뛰어났으며, 수막 저항성, 눈길 주행 성능, 소음·승차감, 롤링 저항성(최고)도 우수했다. 다만 젖은 노면 제동과 코너링에서 약간의 언더스티어가 아쉬웠다.
종합 성능은 전반적으로 우수하다. 물론 최저가 전천후 타이어는 아니지만, 웨스트레이크 사례에서 보듯 무조건 절약이 최선은 아니다. BF굿리치가 싫다면 한국타이어 또는 굿이어 제품도 무난한 선택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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