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국 누적 판매 72만 대 돌파… 포드 입지 흔들리나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6-05 16: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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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들어 5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총 72만 3천 대를 판매하며 미 자동차 브랜드 포드를 위협하고 있다. 기아와 현대차가 나란히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미국 자동차 시장 판도에 변화의 조짐이 감지된다.

 

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 5월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2만 1천 대를 판매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전년보다 6.1% 늘어난 93만 1천 대를 기록했다.

 

 

포드는 지난 4월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임직원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공격적인 판촉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소비자들 사이에 향후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가 퍼지면서 구매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관세가 추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심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현재 GM과 토요타에 이어 미국 내 판매량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현대차그룹의 거센 추격을 받는 중이다. 기아는 지난달 7만 9천 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5% 늘었고, 8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텔루라이드와 스포티지, 카니발, 신형 K4 등이 고르게 인기를 끌며 5월 기준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기아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약 35만 3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넘게 증가했다.

 

 

현대차역시 실적이 탄탄하다. 5월 한 달간 판매량은 8만 5천 대로, 전년 동월 대비 8% 증가했으며, 베뉴(74%), 엘란트라 N(141%), 투싼(15%), 팰리세이드(10%) 등 주요 차종이 고르게 선전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약 37만 대로 전년 같은 기간의 33만 2천 대 대비 11% 늘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올해 미국 내 누적 판매량은 72만 3천 대에 달한다. 포드와의 격차는 약 20만 대 수준으로 좁혀졌으며, 연말까지의 판매 추이에 따라 순위 변동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혼다는 같은 기간 62만 5천 대를 판매해 8.2% 증가했으며, 스바루는 3% 증가한 27만 5천 대, 마쓰다는 6.1% 증가한 17만 7천 대를 기록하는 등 일본계 브랜드들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다만,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실적 부진의 여파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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