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 엔진이나 타이어 관리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각종 오일과 액체류 점검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차량 내부에서 냉각, 윤활, 세정, 제동 등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만큼 주기적인 관리가 필수다.
최근 차량 관리 전문가 @nickscleancars는 운전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차량 오일 6종과 적절한 점검 및 교체 주기를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평소 관심만 가져도 차량 고장 빈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라고 조언한다.
1. 엔진오일 – 한 달에 한 번 확인, 8,000~16,000㎞마다 교체
가장 기본이지만 가장 중요한 오일이다. 엔진 내 마찰을 줄이고 열을 식히는 역할을 하며, 시간이 지나면 점도와 성능이 떨어진다. 주행 거리 기준으로는 8,000~16,000km마다 교체가 권장된다. 한 달에 한 번 딥스틱으로 오일 색깔과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색이 지나치게 어둡거나 타는 냄새가 나면 교체 시점이다.
2. 변속기 오일 – 매달 점검, 5~10만㎞ 주기 교체 권장
자동 변속이 부드럽게 이뤄지도록 도와주는 오일이다. 일부 제조사는 ‘평생 오일’이라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열과 마모로 인해 점차 성능이 저하된다. 3만㎞부터 상태를 확인해, 보통 6만~10만㎞ 사이에 교체하는 것이 좋다. 변속 시 충격이 느껴지거나, 오일 색이 검고 냄새가 난다면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3. 브레이크 오일 – 6개월마다 확인, 2~3년마다 교체
브레이크 오일은 페달을 밟았을 때 압력을 전달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수분을 흡수해 성능이 떨어지고 부식이 생기기 쉬워진다. 최소 6개월에 한 번은 상태를 점검하고, 2~3년에 한 번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오일이 탁하거나 색이 진해지면 그때가 바로 교체 시기다.
4. 냉각수 – 36개월마다 확인, 2~5년 주기 교체
냉각수는 엔진 과열을 방지하고 동결을 막아준다. 보통 2~5년 주기로 교체가 필요하지만, 색이 달라지거나 찌꺼기처럼 바뀌었다면 그보다 빨리 교체해야 한다. 냉각수 탱크는 엔진룸 앞쪽에 위치하며, 투명한 재질이라 수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5. 파워 스티어링 오일 – 6개월마다 확인, 최대 10만㎞까지 사용
운전대를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오일이다. 최근 차량은 전자식 스티어링이 많지만, 여전히 유압 방식인 차량도 있다. 오일이 부족하거나 오염되면 조향이 무겁거나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5만~10만㎞ 사이에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6. 워셔액 – 매달 점검, 필요시 수시 보충
워셔액은 엔진 성능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안전한 시야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요소다. 특히 겨울철이나 벌레가 많은 계절에는 자주 소모되므로 한 달에 한 번 확인하고 필요시 보충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영하에서도 얼지 않는 전용 워셔액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전문가들은 “오일과 액체류 점검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기본 정비”라며 “이런 습관만 잘 들여도 큰 고장 없이 차를 오래 탈 수 있다”라고 조언한다. 기름 넣을 때, 혹은 세차 후 잠깐 시간을 내 보닛을 열어 점검해 보는 것만으로도 차량 상태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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