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영국 법인은 자사의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인 GV60의 페이스리프트 유럽형 모델을 정식으로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GV60은 최대 348마일(약 560km)의 WLTP 기준 주행거리와 더욱 대담한 외관 디자인, 첨단 기술, 그리고 향상된 주행 성능을 갖게 됐다. 2022년 첫 출시 이후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GV60은 이번 개편으로 영국 내 제네시스의 전기차 전력 강화의 선봉에 서게 됐다.
새로운 GV60은 특유의 ‘역동적인 우아함’이라는 디자인 언어를 더욱 세련되게 진화시켰다. 전·후면 범퍼 디자인이 새로워졌으며, 공기역학적 성능을 개선해 공기저항계수(Cd)를 0.28까지 낮췄다. 차체 색상과 동일한 휠 아치 및 범퍼 인서트, 재설계된 리어 디퓨저 등은 전체적인 외관의 통일성과 세련됨을 더한다.
전면부는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두 줄 쿼드 LED 헤드램프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하고,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 기술로 더욱 선명하고 집중된 조명을 제공한다. 새로운 디자인의 20인치 및 21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됐으며, 외장 색상은 새롭게 추가된 ‘트롬쇠 그린 메탈릭(Tromso Green Metallic)’을 포함해 총 14가지로 확대됐다.
실내는 정제된 디자인과 미래지향적 기술이 조화를 이룬다. 새로운 27인치 통합 커넥티드 카 디스플레이(ccIC)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디지털 클러스터를 하나의 파노라마 화면으로 통합했고, 새롭게 디자인된 3스포크 열선 스티어링 휠은 핸즈 온 디텍션을 통해 안전성을 높였다.
인테리어는 옵시디언 블랙, 아쿠아 그린 & 갤럭시 블랙, 스카이 블루 & 프로이센 블루 등 다양한 색상 테마로 개인화 선택지를 넓혔다. ccIC는 디즈니+, 넷플릭스, 블룸버그 미디어 등 유럽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스트리밍 서비스를 차량 내에서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GMP 전용 플랫폼 기반의 GV60은 84kWh 배터리를 탑재해 후륜구동 모델 기준 최대 348마일(WLTP 기준)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800V 초고속 충전 기술을 통해 350kW 급속충전기 사용 시 10%에서 80%까지 단 18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주행 감성을 높이기 위해 가상 변속 기능(VGS)이 도입됐고, 회생 제동 시스템은 내비게이션 및 교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 조정되는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 3.0을 탑재했다.
고성능 모델에는 트랙 주행에 특화된 드리프트 모드(Drift Mode)가 제공되며,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E-LSD)도 선택 가능하다. 180kW 듀얼 모터를 탑재한 AWD 모델은 부스트 모드 사용 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0초 만에 도달하며 최대 700Nm의 토크를 발휘한다.
선택 사양으로는 돌비 애트모스와 베오소닉(Beosonic) 사운드 튜닝이 포함된 17개 스피커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제공된다.
새롭게 도입된 디지털 센터 미러(DCM)는 실시간 후방 카메라 영상을 통해 낮은 시야 조건에서도 선명한 후방 시야를 제공하며, 지능형 전방 조명 시스템(IFLS)은 실시간 교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향등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제네시스는 또한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도 대폭 확대했다. 새로운 컨트롤러 도입으로 OTA 지원 항목은 기존 18개에서 45개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장기적인 소프트웨어 개선을 지원한다.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GV60은 7월 1일부터 영국에서 주문 가능하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