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택시 드라이브를 위한 G70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완성차 제조사들은 트랙 주행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문 레이서가 동승하는 트랙 주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제네시스 역시 ‘제네시스 트랙 택시 노르트슐라이페(Genesis Track Taxi Nordschleife)’라는 이름으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독일의 악명 높은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제네시스 G70의 잠재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전용 퍼포먼스 경험”을 표방하며, 실제 트랙 위에서 G70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에서 사용되는 차량은 바로 G70 트랙 택시(Track Taxi)이며, 이 차를 본뜬 원-오프 콘셉트를 제네시스 모터스 캐나다(Genesis Motors Canada)가 제작했다.
‘G70 트랙 데이(G70 Track Day)’라 명명된 이 콘셉트카는 앞으로 캐나다 전역의 제네시스 딜러를 순회하며 트랙 경험을 홍보할 예정이다.
G70 세단을 기반으로 한 만큼 콘셉트카는 기본 모델과 동일한 서스펜션·휠·타이어 등 기계적 사양을 공유한다. 여기에 트랙 택시의 보닛 에어벤트를 새롭게 재해석해 적용했으며, 트랙 택시의 전·후면 견인 케이블까지 그대로 장착했다.
19인치 휠에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S 타이어를 장착해 트랙 주행 성능을 확보했으며, 바디에는 택시의 오렌지 리버리 대신 검은색을 입히고 앞뒤 펜더에 ‘Nordschleife’ 그래픽을 추가해 동일한 아이덴티티를 완성했다.
북미에서는 일반 도로용 G70의 가격이 42,500달러(약 5,925만 원)부터 시작한다. 차량 구매 전 트랙 택시 경험을 통해 직접 운전감을 알아보고 싶은 이들을 위해 유럽에서는 1인당 120유로(약 16만 7000원)에 최대 10분간 ‘그린 헬(Green Hell)’이라 불리는 노르트슐라이페를 동승자와 함께 주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주행 속도는 공개되지 않으며, 언제나 제네시스 소속 드라이버가 직접 운전한다. 체험은 뉘르부르크링 1랩, 즉 21km, 73개의 코너와 약 300m의 고저 차를 포함한다. 참가자는 독일 현지 교통편과 트랙 예약을 각자 준비·결제하고 사전에 미리 예약해야 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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