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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330i |
교육을 마치고 실질적인 드라이빙 강습을 위해 밖으로 나갔다. 이날 탄 차량은 지난 7월 국내에 출시된 330i M 스포츠 패키지다. BMW 내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기도 한 3시리즈는 기본기가 탄탄한 차라고 익히 들어왔다. 여기에 힘까지 더해졌다. 트윈파워 터보기술이 들어간 신형 엔진과 8단 스포츠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는 35.7kg.m다. M 스포츠 패키지로 더해진 역동적인 감성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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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 코스 , 실습에 앞서 인스트럭터가 시범을 보였다. |
차량 내 비치된 무전기로 들리는 인스트럭터의 지시에 따라 가장 먼저 슬라럼, 긴급제동을 연습하는 멀티플 코스로 향했다. 이 코스에서는 콘 사이를 이리 저리 피한 뒤 직선로에서 50km/h 속도로 달리다가 재빠르게 브레이크를 최대한 끝까지 밟는 연습을 반복했다. 자동차는 달리는 것만큼이나 서는 것도 중요한 법. 참가자 모두 인스트럭터로부터 ‘합격’을 받을 때까지 온 힘을 다해 브레이크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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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에 보이는 노란색 덮개 사이를 지나가는 순간 충격이 가해진다. |
다음은 다이내믹 코스로 미끄러운 노면 위에서의 장애물 회피 및 킥 플레이트 체험을 하는 곳이다. 노면에 설치된 킥 플레이트가 자기장 원리를 이용해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차량의 뒷바퀴를 강하게 쳐 사고가 나기 직전까지의 상황으로 끌고 간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바닥에서 강한 물줄기가 올라와 장애물을 만들며 운전자를 ‘멘붕’에 빠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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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코스, 노면에 설치된 킥플레이트는 드라이빙 센터 내 손꼽히는 비싼 장비라고. |
“퍽!” 킥 플레이트가 차량을 치는 힘은 생각보다 강했다. 왼쪽으로 충격이 가해지니 뒷바퀴가 오른쪽으로 미끄러지면서 차량이 왼쪽으로 크게 돌았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카운터스티어를 연습했다. 차량 왼쪽으로 충격이 가해질 때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운전대를 차가 도는 반대 방향으로 살짝 틀었다. 그러자 차량은 잠시 휘청하더니 원래 자리를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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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큘러 코스, 미끄러운 원 선회 노면 위를 속도를 내어 빙글빙글 달린다. |
뒷바퀴에 가해지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써큘러 코스로 향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멀미를 부르는 구간’이다. 이 코스에서는 물이 흥건한 미끄러운 원 선회 노면 위를 빙글빙글 달리며 언더스티어, 오버스티어 발생 시 대처법을 배운다. 빠른 속도로 차를 몰아붙이면서 차량에 탑재돼 있는 차량 자세 제어 장치인 ‘DSC(Dynamic Stability Control)’ 개입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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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 주행 중인 차량 |
마지막으로 2.6km 길이의 트랙을 달렸다. 650m의 직진 및 코너링 구간으로 구성돼 있어 긴급 조향이나 제동 등 다양한 주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연습을 할 수 있는 코스다. 맨 앞에서 인스트럭터가 라인을 설명하면 뒤따라가는 식으로 진행된다. 인스트럭터가 가속하는 시점, 브레이크를 밟는 시점 등을 무전기로 듣고 눈으로 확인하며 쉽게 따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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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밴스드 프로그램 코스 |
이날 체험한 어드밴스드 프로그램은 총 5개의 코스를 3시간 동안 즐길 수 있다. 클래스룸에서 40분 동안 교육을 받은 후 다목적 30분, 다이내믹 30분, 원선회 30분, 가속 및 제동, 핸들링 30분, 다시 클래스룸에서 20분 강의를 받는 것으로 구성돼 있다. 주중에만 운영한다.
이다정 기자 dajeong.lee@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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