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외면당하는 크로스오버… 토요타 “코롤라 디자인 바꾸겠다”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6-20 15: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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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유럽 시장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코롤라 크로스(Corolla Cross)의 외관 개선에 나선다. 코롤라 크로스는 전통적인 해치백을 기피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출시된 모델이지만, 디자인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계속돼왔다.

 

코롤라 크로스는 토요타의 대표적인 글로벌 전략 모델 중 하나로, 코롤라 세단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SUV 형태로 재구성한 차량이다. 하지만 최근 유럽 시장에서는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유럽 전역에서 1만 1,259대가 판매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14% 감소한 수치다. 전체 콤팩트 SUV 부문에서는 25위에 그쳤다.

 

 

반면, 보다 과감한 디자인으로 주목받은 C-HR은 같은 기간 4만 1,950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9.6% 성장했다.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 역시 유럽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토요타 유럽 상품전략 및 마케팅 총괄 안드레아 카를루치는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현재의 코롤라 크로스는 유럽에 최적화된 모델은 아니다”라며 “유럽 시장만의 감각을 반영한 디자인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더 유럽적인 요소를 반영한다면 판매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요타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2026년형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일본과 유럽에서는 북미형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GR 스포츠 트림까지 출시했다. 하지만 대담한 C-HR이나 일반 코롤라 해치백과 비교하면 여전히 무난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토요타는 TNGA 플랫폼을 바탕으로 각 지역별로 상부 구조(Upper Body)를 차별화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 추후 유럽 전용 디자인을 적용한 모델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카를루치 총괄은 “TNGA 플랫폼의 핵심은 지역별 특화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미국과 일본의 수요를 절충한 모델이 아니라 유럽 소비자가 원하는 차량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요타는 향후 유럽 시장을 겨냥한 별도 디자인 전략을 통해 코롤라 크로스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전략 모델’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역별 소비자 취향에 맞춘 세분화가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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