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XRT, 미국 출격…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 보니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04-28 17: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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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뉴욕 오토쇼가 다양한 신차 공개로 화제를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현대자동차 역시 이번에 세 가지 버전으로 나뉜 팰리세이드를 선보였다. 일반 팰리세이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그리고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한 팰리세이드 XRT다.

 

기존 팰리세이드 역시 인기 모델이었지만, 신형은 여러 방면에서 더 잘 갖춰진 제품으로 거듭났다. 우선 전체적인 디자인은 한국형 모델과 큰 차이가 없이 선보였다. 대신 여러 트림을 마련해, 오프로드를 즐기고 싶다면 XRT 프로를, 고급감을 원한다면 캘리그래피 트림을 선택할 수 있으며, 최초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까지 제공된다.

 

 

엔진 라인업도 바뀌었다. 한국형 모델에서는 V6 엔진이 사라졌지만, 북미형에는 기존 3.8리터 대신 3.5리터 V6 엔진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최고출력은 287마력이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고, 견인능력은 전륜구동·사륜구동 모델 모두 약 2,268㎏를 지원한다. 여기에 터보 인라인 4기통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도입됐다. 하이브리드는 329마력을 갖췄고, 고속도로 연비 약 12.7㎞/ℓ 이상을 목표로 한다.

 

실내엔 12.3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가 탑재됐지만, 물리적 버튼과 다이얼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아날로그 감성을 잃지 않았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기본 제공되며, 발열을 막는 쿨링팬이 장착된 무선 충전 패드, 그리고 소형 물품을 소독할 수 있는 UV 살균 박스도 마련됐다.

 

 

팰리세이드는 오는 2분기 가솔린 모델부터 출고를 시작할 예정이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을에 출시된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지만 현행 관세가 유지된다면 25%의 추가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가격 인상분을 흡수하는 대신 무상정비 프로그램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격 외에도 내부 경쟁자인 기아 텔루라이드와의 비교가 변수다. 텔루라이드는 시장에서 팰리세이드보다 꾸준히 좋은 실적을 보여왔으며, 신형 모델 출시 타이밍이 다소 앞서기 때문이다.

 

 

외부 경쟁자들과의 싸움도 치열할 전망이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풀사이즈 SUV로 재편돼 약 5,864만 원부터 시작하며, 328마력과 45㎏·m 토크를 발휘하는 2.5리터 터보 엔진을 기본으로 장착해, 출력 면에서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대등하다. 토요타는 다양한 SUV 라인업이 있지만, 가장 주목할 만한 경쟁자는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 맥스 파워트레인을 갖춘 그랜드 하이랜더다. 가격은 약 5,890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고 362마력을 발휘한다.

 

준고급 시장을 겨냥한 마쯔다 CX-90도 주목할 만하다. 3.3리터 인라인 6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한 모델은 280마력을 내고, 약 5,478만 원부터 시작한다. 17.8㎾h 배터리를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323마력을 갖추고, 약 42㎞까지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하며, 약 7,205만 원대에 판매된다.

 

 

혼다 파일럿과 닛산 패스파인더도 V6 엔진을 탑재한 의미 있는 경쟁자들이지만, 하이브리드 옵션은 없기 때문에 기본형 팰리세이드와만 비교할 수 있다.

 

한편 계속 변화하는 관세 정책 아래에서, 하이브리드·XRT 모델을 추가한 팰리세이드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경쟁 모델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존재감을 유지할지,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주목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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