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저렴한 테슬라” 드디어 나온다… 보급형 전기차 출시 계획 공개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4-25 14: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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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새로운 보급형 전기차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간 루머로만 떠돌던 ‘저가형 모델 출시설’이 회사 공식 실적 발표 자리에서 처음 확인된 것이다.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의 글로벌 판매가는 각각 약 6,300만 원, 약 7,200만 원이다. 경쟁력 있는 주행거리와 성능,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감안하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평가지만, 테슬라는 더 낮은 가격대의 엔트리 모델을 오랜 기간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발표는 테슬라의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이뤄졌다.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 바이바브 타네자는 “보급형 테슬라 생산이 6월 중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차량의 실물이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생산 시점이 임박한 이유에 대해 테슬라는 “기존 모델 Y의 2025년형 업그레이드 작업과 함께, 보급형 모델 생산 라인을 동시에 준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차의 구체적인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차량보다는 기존 모델 Y를 간소화한 형태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신차의 가격을 약 4,290만 원 이하로 책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까지 반영한 금액으로 보인다. 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 생산 라인을 활용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모델 Y와 부품을 공유하는 구조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테슬라 차량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라스 모라비 역시 이번 실적 발표에서 “향후 몇 달 내 선보일 모델들은 기존 차량들과 형태나 구조 면에서 유사할 것”이라며 “신규 생산라인 구축보다는 기존 라인에서 조정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설계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모라비가 언급한 ‘모델들(models)’이라는 표현은 보급형 테슬라가 하나가 아니라, 모델 3 기반과 모델 Y 기반의 두 가지 버전이 출시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6월 생산 시작이라는 시점은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테슬라는 초기 물량을 소규모로 한정해 점진적으로 생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본격적인 양산 체계가 자리 잡기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급형 모델이 최근 수익성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테슬라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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