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대학생에게 머스탱 디자인 맡겼더니… 예상 밖의 결과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4-25 12: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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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중국에서 머스탱의 미래 디자인을 대학생들에게 맡기는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정관념을 깨고 전통적 머슬카의 이미지를 재해석한 참신한 콘셉트들이 잇따라 공개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머스탱: 새로운 상상의 대장정’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12월 출범해, 중국 내 22개 대학에서 선발된 25명의 디자인 전공 대학생들이 참여했다. 이 중 8명은 올해 2월 포드 상하이 디자인센터에 초청돼 미래형 머스탱 콘셉트를 직접 설계했다.

 

 

프로그램을 총괄한 맥스 울프 포드 디자인 디렉터는 “우수한 젊은 디자이너들과 함께한 이번 프로젝트는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머스탱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시각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학생들은 전문 디자이너들과 협업하며 실제 구현 가능한 수준의 스케치를 완성하고, 최종적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3D 모델이 제작됐다. 이번에 공개된 세 가지 콘셉트는 2025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실물 렌더링 형태로 전시될 예정이다.

 

 

최종 후보에 오른 세 가지 콘셉트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칭화대학교 류쓰줘 학생이 제안한 ‘머스탱 마하-S 콘셉트’다. 전통적인 머슬카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슈팅 브레이크 형태를 적용해 실용성과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셰이옌 학생은 쿠페 스타일 차체에 전기 파워트레인을 결합한 픽업트럭 형태의 ‘머스탱 슈퍼 유틸리티 콘셉트’를 선보였다. 전통적인 머스탱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지만, 새로운 활용성과 감성을 더한 콘셉트로 포드 내부에서도 ‘도전적인 접근’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라이위슌 학생은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받은 외관과 전투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실내 구성을 결합한 ‘머스탱 하이퍼 탠덤 콘셉트’를 통해,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강렬한 감각을 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모전이 아니라, 미중 간 무역 갈등 속에서 포드가 새로운 방식으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기도 하다. 포드는 최근 중국 정부의 보복 관세 조치에 따라 머스탱, F-150 랩터, 브롱코 등 고급 모델의 중국 수출을 중단했다. 하지만 정체된 시장 속에서도 창의성과 감성을 강조한 디자인 교류를 통해, 브랜드의 존재감을 이어가겠다는 포드의 의도가 엿보인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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