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전기차가 2022 라틴 NCAP 충돌 테스트에서 별 0개라는 치욕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해당 차량은 충돌 이후 자동으로 시동이 꺼지지도 않아 더욱 충격을 줬다.
“목숨을 건 친환경”이라는 조롱 섞인 수식어를 달게 된 JAC E10x는 전기 해치백으로 시트(SEAT)와 JAC 폭스바겐 합작사에서 2018년 론칭한 자동차 브랜드 세홀(Sehol)의 모델이다. 지난해 출시된 이 전기차는 라틴 NCAP에서 별 0개 평가를 받은 최초의 전기차는 아니다.
라틴 NCAP은 해당 차량이 전면 충돌 테스트에서 충돌 직후 자동으로 시동이 꺼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측면 충돌 이후에도 비상 전원 차단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 충돌 후 전기차 배터리는 여전히 작동하고 있었지만, 시스템상으로는 배터리가 꺼졌다고 표시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전기 안정성 제어 평가에서는 극심한 타이어 마모로 인해 테스트를 중단해야 했다.
JAC E10x 차량은 전면 충돌, 측면 충돌, 보행자 보호 등의 부문에서 평가를 받았다. 성인 탑승자 부문에서 0%의 점수를 받았으며, 아동 탑승자 부문에서는 6.34%, 보행자 및 취약 도로 이용자 보호 부문에서는 20.25% 점수를 받았다. 안전 보조 부문에서는 6.98%의 점수를 기록했다.
라틴 NCAP은 “해당 모델은 불안정한 구조로 인해 전방 충돌 시 운전자 흉부에 형편없는 보호를 제공해 생명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 수 있다”면서 “따라서 성인 탑승자 보호 부문의 전방 충돌 테스트에서 0점을 부여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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