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가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신형 쿠퍼를 선보인다. 미니는 ‘옥스퍼드 에디션’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은 기존 미니 쿠퍼 대비 가격을 대폭 낮춘 것이 특징으로, 2도어 모델은 약 3620만 원, 4도어 모델은 약 3760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현재 판매 중인 2도어 모델이 약 4200만 원, 4도어 모델이 약 4810만 원인 것보다 각각 600만 원~1000만 원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세부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옥스퍼드 에디션에는 18인치 휠과 여름용 타이어가 기본으로 장착된다. 여기에 LED 헤드램프와 파노라마 선루프가 탑재되며, 외장 색상은 블레이징 블루 메탈릭, 나누크 화이트 메탈릭, 서니 사이드 옐로우 등 세 가지로 제공된다.
실내에는 투톤 스포츠 시트가 적용됐고,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베신(Vescin) 가죽과 직물 소재가 조화를 이룬다. 이 밖에도 앤트러사이트 헤드라이너, 듀얼 존 자동 공조 시스템, 9.4인치 디스플레이 등이 기본 사양으로 포함됐다.
안전·편의 사양도 강화됐다. 전방 충돌 경고 및 긴급 제동 시스템, 좌회전 경고 시스템, 차선 유지 보조, 속도 제한 보조,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이 탑재돼 운전 편의성을 높였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되지만 엔진 사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최고출력 161마력(120㎾·163PS), 최대토크 25.5㎏ f · m(249Nm)를 발휘하는 2.0리터 4기통 터보 엔진이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2도어 모델 기준,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까지 도달하는 데 7.4초가 걸리며, 최고 속도는 시속 209㎞로 예상된다.
미니의 생산은 오는 3월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한정 수량으로 판매될 예정이므로 구매를 원한다면 서둘러야 할 것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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