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아닌 AUDI” 네 개의 링 없는 中 전용 770마력 전기 왜건 등장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4-23 14: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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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새로운 전기차 서브 브랜드 ‘AUDI’를 통해 첫 번째 양산 모델 ‘E5 스포트백(Sportback)’을 정식으로 공개했다.

 

 

기존 아우디와 달리 브랜드명을 대문자 ‘AUDI’로 표기하며, 네 개의 링 로고 없이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이번 차량은 중국 현지 기업 SAIC(상하이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모델로, 중국 시장 전용으로 출시된다.

 

E5 스포트백은 전기차 전용 5도어 왜건 형태로 후륜 및 사륜구동 두 가지 버전이 제공된다. 최고 주행거리는 중국 CLTC 기준으로 최대 770km에 달하며, 오는 2025년 여름부터 중국 시장에서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차량 크기는 전장 4881mm, 전폭 1959mm, 전고 1478mm로, 아우디 A6 아반트와 유사한 수준이다. 하지만 단순한 e-트론 재해석이 아닌, 아우디와 SAIC가 공동 개발한 신규 플랫폼을 바탕으로 설계돼 독립 모델로 분류된다.

 

 

아우디 측은 “독일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역량, 그리고 SAIC의 디지털 생태계 기술이 결합했다”라고 설명했다. 즉, 양측의 강점을 모두 담았다는 것이 이 브랜드의 핵심 슬로건이다. 신차는 중국 내 첨단 기술 수요에 맞춰 고도로 현지화된 사양을 갖췄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차량에 적용된 ‘AUDI OS’다. 퀄컴 스냅드래곤 8295 차량용 칩셋이 탑재됐으며, 27인치 4K 와이드 스크린이 대시보드를 가로질러 설치됐다. 중국 특화 앱 생태계와 완전히 통합된 독립 앱 스토어가 포함되며, 얼굴 인식 기능도 지원한다.

 

 

또한, 바이트댄스(틱톡 모회사)가 개발한 음성 비서를 탑재해, 감정 표현을 바꾸는 ‘행동 모드(Behavior Select)’ 기능까지 제공된다. 이 가상 비서는 사용자 취향에 따라 말투나 응답 방식까지 조절할 수 있다.

 

 

자율주행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차량은 도심 환경에 최적화된 라이다 센서를 탑재했으며, 삼륜차나 이륜 배달 오토바이 등 중국 도로 특유의 변수까지 감지된다. 여기에 다층 주차장 내 경로를 학습하고, 지정된 공간으로 자동 진입해 주차까지 완료하는 ‘기억 주차 보조’ 기능도 탑재했다.

 

성능 면에서는 기존 PPE 플랫폼 기반 차량과 유사한 스펙을 갖췄다. 800V 전압 시스템이 적용돼, 단 10분 만에 최대 370km까지 충전할 수 있다. 네 가지 출력 옵션이 제공되며, 최고 사양은 579kW(약 776마력), 제로백은 3.4초다.

 

 

E5 스포트백은 에어 서스펜션과 후륜 조향 기능도 탑재되며, 2025년 여름 중국에서 먼저 출시된다. AUDI 브랜드의 대표 모델로서, 2026년과 2027년에는 후속 모델 두 종이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아우디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 특화된 새로운 전략 브랜드 ‘AUDI’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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