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움직이는 호텔” 벤츠 초호화 전기 밴 ‘비전 V’ 첫 공개[사진]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4-23 15: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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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2025 상하이오토쇼에서 초고급 전기 밴 콘셉트 모델 ‘비전 V(Vision 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렉서스 LM, 볼보 EM90 등 프리미엄 밴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비전 V는 공식적으로는 콘셉트카지만, 상당 부분이 오는 2026년 출시 예정인 신형 V클래스 전기 모델에 반영될 예정이다. 벤츠는 이번 콘셉트를 통해 ‘럭셔리 밴’의 미래를 미리 제시한다는 입장이다.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 밴 전용 플랫폼인 ‘VAN.EA(Mercedes-Benz Van Electric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외관은 기존 밴과는 다른 세련된 인상을 준다. 특히 리어 윈도우 라인의 곡선을 통해 쿠페 스타일의 느낌을 더했으며, 전면과 후면에는 LED 조명 요소를 적극 활용해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면부 그릴은 금속이 아닌 LED 바 형태로 구성돼 탑승자가 차량에 접근하면 별도의 조명 효과가 나타나며, 마지막에는 벤츠 엠블럼이 밝게 점등된다. 후면부는 450개 이상의 3D 조명 루버로 구성된 띠 형태의 LED가 테일램프 및 제동등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실내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퍼스트 클래스 수준의 프라이빗 공간으로 완성됐다. 운전석 계기판은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형태의 디지털 패널로 구성돼 있으며, 총 3개의 디스플레이가 통합돼 있다.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뒷좌석에 있다. 바닥에서 자동으로 올라오는 65인치 4K 시네마 스크린과 이를 보조하는 42개 스피커, 7개의 프로젝터가 탑재돼 탑승자는 360도 몰입형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다. 심지어 차량의 창문도 추가 투사면으로 활용 가능하다.

 

 

시트는 수정빛 화이트 컬러의 나파 가죽과 실크 소재로 마감된 라운지 체어가 두 개 배치됐으며, 전자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통해 좌석을 완전히 눕혀 침대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접이식 테이블은 체스판으로도 변환돼 탑승자가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파워트레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VAN.EA 플랫폼은 800V 전기 시스템 기반으로, 단일 또는 듀얼 모터 구성이 가능하며 최대 50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속 충전 기능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비전 V는 상용차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밴을 초고급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끌어올린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향후 프리미엄 밴 시장에서도 고급 세단 못지않은 정교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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