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RAV4(라브4)를 기반으로 한 오프로드 픽업트럭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새롭게 공개된 ‘라브4 스타우트(Stout)’는 랜드크루저를 연상시키는 강인한 외관과 함께, 과거 토요타의 소형 트럭 ‘스타우트’의 정신을 계승한 것으로 평가된다.
토요타 북미 법인은 2024년 한 해 동안 미국 시장에서 총 233만 3000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전년 대비 3.7% 성장했다. 이는 GM(270만 대) 다음으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수치다. GM은 4% 증가하며 1위를 유지했으며, 포드는 207만 8,000대를 판매해 토요타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토요타는 ‘토요타’와 고급 브랜드 ‘렉서스’ 두 개의 브랜드만으로 이와 같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중형 세단 캠리, 중형 픽업트럭 타코마, 그리고 소형 SUV 라브4 등 베스트셀러 모델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라브4는 2018년 출시된 5세대 모델 이후 큰 변화 없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출시 후 시간이 흐르면서 모델 노후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테스트 차량이 포착되면서 2026~2027년 완전 변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외신들은 토요타가 큰 변화 없이 기존 라브4의 디자인을 유지한 채 2025년형 캠리와 비슷한 방식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현재의 테스트 차량들이 차세대 라브4의 프로토타입일 수 있으며, 보다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자동차 전문 CGI 아티스트 에브렌 오즈군(Evren Ozgun)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브4의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기존 라브4에 랜드크루저(J250)의 디자인을 결합해 더욱 터프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일부 각도에서는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요소도 가미됐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라브4 스타우트는 단순한 SUV를 넘어, 픽업트럭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이는 라브4를 기반으로 한 유니바디 구조의 소형 픽업트럭으로 과거 1954년부터 2000년까지 3세대에 걸쳐 생산된 토요타 스타우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라브4 스타우트가 만약 실제로 출시된다면, 미국 시장에서 포드의 소형 픽업트럭 매버릭, 현대차 싼타크루즈 등과 직접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토요타가 라브4 스타우트를 통해 소형 픽업 시장에 복귀할 경우, 미국 시장을 두고 소형 픽업트럭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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