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페이스리프트 모델 3와 모델 Y를 앞세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 하고 있지만, 노후화된 라인업과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행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이버트럭조차 출시 초기의 관심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사이버트럭에 대한 관심이 점점 식고 있으며, 특별히 이목을 끌만한 특별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 하지만, 애프터마켓을 통해 대대적인 변화를 거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디지털 자동차 아티스트들은 사이버트럭의 비공식 가상 디자인을 내놓고 있다.
이번에는 해외 자동차 디자인 전문 매체 콜레사(Kolesa)가 사이버트럭을 기반으로 한 SUV, 즉 ‘사이버SUV’ 출시 가능성을 가정하고 렌더링을 제작했다. 리비안이 이미 R1T와 R1S를 함께 판매하고 있는 만큼, 테슬라도 사이버트럭과 사이버트럭 SUV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나 이들이 제시한 디자인이 현실적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있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파격적이고 논란이 많았던 사이버트럭을 SUV로 변형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상상일 수도 있지만, 결과물이 오히려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많은 비공식 가상 디자인 프로젝트가 현실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것과 달리, 이번 사이버SUV 디자인은 마치 저예산 B급 영화의 소품처럼 보인다. 또한 사이버트럭이 흔히 ‘미래형 자동차’로 불리는 반면, 이 디자인은 오히려 어린아이의 낙서에서 나온 듯한 인상을 준다.
물론 디자인의 아름다움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이 가상 디자인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 만약 테슬라가 실제로 사이버SUV를 개발한다면, 어떤 디자인을 채택할까 궁금해진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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