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의 새로운 GT 콘셉트카 디자인이 정식 공개를 앞두고 온라인에 유출됐다.
재규어는 이번 공개를 통해 자사의 이미지를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로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유출된 콘셉트카 디자인 이미지는 브랜드 전환의 상징적인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유출된 디자인은 앞서 공개된 티저 이미지들과 일치했다. 전면에는 슬림한 헤드라이트를 적용했고, 후면에는 전통적인 라이트 클러스터 대신 그릴 안에 조명이 내장됐다. 특히 전면과 후면에 있는 대형 직사각형 그릴이 인상적이다. 그 외에도 긴 보닛과 둥근 지붕을 지탱하는 필러리스(glass house) 디자인도 눈에 띈다.
유출된 이미지에서는 재규어 GT의 미니멀한 인테리어도 확인할 수 있다. 로젠지(마름모) 모양의 스티어링 휠과 디지털화된 실내가 돋보이며,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는 고급 금속 재질의 중앙 콘솔이 자리하고 있다.
이 콘셉트카는 12월 3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 아트 위크에서 정식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재규어의 기존 스타일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변화를 예고한다. 또한, 재규어의 향후 디자인 방향을 엿볼 수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재규어는 내년에 4도어 GT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 차량은 약 643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미국 기준 약 1억 2000만 원으로 예상되며, 출시 18개월 내에 두 가지 모델이 추가될 전망이다.
재규어는 이미 도로에서 시험 주행 중인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바 있다. 이 프로토타입은 각진 전면과 긴 보닛을 특징으로 하며, 이번 콘셉트카와 비슷한 디자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재규어는 ‘JaGuar’라는 새로운 서체와 “Copy Nothing”이라는 슬로건을 공개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다졌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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