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지구상에서 가장 주목받은 자동차 중의 하나는 단연 테슬라 사이버트럭일 것이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외관만큼이나 논쟁적이고 상징적인 존재다. 외형은 크고 화려하지만, 실제 주행거리는 짧으며, 엄청난 홍보와 달리 이행되지 않은 약속도 많다는 점에서 양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의무화 정책(EV mandate)’을 폐기했다. 이에 따라 급속히 사라져가던 내연기관차들이 당분간 목숨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가상 자동차 콘텐츠 제작자들 역시 새로운 작품을 내놓기 시작했는데, 그중 디지털 자동차 디자이너 ‘Carmstyledesign’은 사이버트럭의 또 다른 모습을 상상해 주목받고 있다.
그의 최신 작품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사이버트럭이다. 해당 디자인은 빨간색과 검은색의 대비가 돋보이는 배경으로 처음 공개됐다. 낮게 깔린 차체, 대형 Y자 스포크 휠, 둥근 펜더 플레어가 눈길을 사로잡지만, 사실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도 트럭 적재함에 탑재된 강력한 가솔린 엔진이다.
디자이너는 이 엔진이 전통적인 V8인지, 아니면 주행거리를 늘리는 보조 엔진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후 그는 다양한 색상 변형도 선보였는데, 파란색과 검은색 조합의 ‘블루 파워’, 흰색과 검은색에 크림슨 레드 포인트를 가미한 디자인 등으로 확장됐다.
이러한 디자인은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테슬라가 기존의 전기차 경계를 넘어 내연기관 엔진을 결합한 주행거리 확장 모델을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할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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