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유럽 및 영국 출시가 확정된 기아 EV9 GT의 최종 스펙이 확인됐다.
기아 아메리카는 2025년 하반기부터 EV9 GT의 미국 내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출시 날짜와 가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외신 오토에볼루션에 따르면 EV9 GT는 강력한 508마력과 제로백 4.6초(0-100km/h)의 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사양에서는 501마력과 제로백 4.3초(0-60mph)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EV9 GT는 800볼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며, 99.8kWh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24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예상 주행 거리는 450km(280마일) 이상으로, 듀얼 모터를 사용하는 다른 EV9 버전보다 다소 짧다. 독일 WLTP 기준으로 후륜 및 사륜구동 모델의 주행 거리는 443km에서 563km 사이이며, 미국 EPA 기준으로는 230마일(약 370km)에서 304마일(약 489km) 사이로 추정된다.
북미 시장용 EV9 GT는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인 2025년형 모델과 달리, 국내 기아 오토랜드 광명 공장에서 생산하게 된다.
EV9 GT는 강력한 외관과 500마력 이상의 출력뿐만 아니라, 전자식 제어 서스펜션과 적응형 댐핑을 특징으로 한다. 더 커진 브레이크 시스템과 전자식 후륜 제한 슬립 디퍼렌셜(e-LSD)을 적용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NACS 충전 포트를 지원하는 EV9가 2025년 상반기부터 출고되지만, 유럽 사양은 CCS2 포트를 사용한다. EV9의 대형 배터리는 최대 210kW의 충전 속도를 제공하며, 소형 배터리 옵션은 235kW까지 지원한다. AC 충전 속도는 두 배터리 모두 10.9kW로 동일하다.
EV9 GT는 기아의 전기 SUV 라인업에서 스포티한 고성능 모델로 자리매김하며, 북미와 유럽 시장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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