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신형 A6 아반트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오는 3월 4일 공식 데뷔를 예고했다. 티저 이미지에서는 전체적인 실루엣만 확인할 수 있지만, 최근 온라인에 유출된 영상에 신형 A6 아반트의 디자인이 고스란히 드러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형 A6는 당초 ‘A7’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아우디가 네이밍 전략을 수정하면서 기존 ‘A6’ 명칭을 유지하게 됐다. 먼저 공개되는 A6 아반트를 시작으로, 4도어 세단 모델도 곧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공개된 티저 속 신형 모델은 날렵한 왜건 스타일의 실루엣과 후면을 가로지르는 LED 라이트 바가 특징이다. 유출된 영상에 등장한 차량과 티저 이미지가 상당히 유사해 해당 디자인이 최종 버전일 가능성이 높다.
유튜브 채널 ‘KondorCars’가 공개한 영상 속 차량은 ‘A6 콰트로 S-라인’ 모델로 보인다. 스포티한 범퍼 디자인, 대형 휠, 블랙 배지 등이 적용됐으며, 전면부는 A5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지만 한층 더 높이 위치한 그릴이 특징이다. 헤드 램프는 기존 RS6와 A7 스포트백을 연상시키는 날카로운 형태로 다듬어졌다.
측면부는 더욱 탄탄한 인상을 준다. 도어 핸들은 차체와 일체형으로 매끈하게 마감했고, 뒷유리 각도가 더욱 가팔라지고 리어 오버행이 길어지면서 스포티한 비율을 완성했다.
아우디는 A6 아반트 외에도 기존 A6 세단,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강화한 A6 올로드, 고성능 모델인 RS6 등 다양한 파생 모델을 준비 중이다.
신형 A6는 아우디의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기존 MLB 에보(Modular Longitudinal Matrix) 플랫폼을 개량한 것으로, 가솔린과 디젤 엔진 중심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될 전망이다.
특히 RS6의 경우 기존 V8 엔진 대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V6 엔진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RS6는 최고출력 725마력 수준으로 BMW M5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게르놋 될너(Gernot Döllner) 아우디 CEO는 “A6는 아우디의 핵심 모델 중 하나”라며, “우리는 아반트 모델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신형 A6는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공기역학 성능을 갖췄다”라며 “효율적인 파워트레인과 첨단 서스펜션 기술이 결합돼 스포티한 주행 감각과 편안한 승차감을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형 아우디 A6 아반트의 모든 정보는 오는 3월 4일 공개된다. 경쟁 모델로는 BMW 5시리즈 투어링,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에스테이트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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