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로드스터 메르세데스-AMG SL의 신규 트림인 ‘메르세데스-AMG SL 43’이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럭셔리 로드스터의 아이콘 SL은 1952년 전설이 된 레이싱카 300 SL의 첫 출시 이후 세대를 거듭하며 현재의 7세대에 이르렀다. 2023년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모델이 국내에 먼저 출시됐고, 이번에 SL 43 모델이 출시되면서 라인업이 확대됐다.
메르세데스-AMG SL 43은 메르세데스-AMG의 ‘원맨 원엔진(One Man, One Engine)’ 철학이 적용된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M139)을 탑재했다. 특히 M139 엔진은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TM 팀의 기술 기반 전자식 모터를 적용한 배출가스 터보차저를 탑재했다. 이는 전체 엔진 속도 범위에서 반응성을 향상시키며, 전반적으로 더욱 역동적이면서 효율성을 높인 주행이 가능하다.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통해 작동되는 터보차저는 엔진과 결합해 최고출력 421마력, 최대토크 51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2세대 벨트 구동식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통해 10 kW의 추가 동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시스템은 동력 장치의 반응성을 높여준다. 엔진은 AMG 스피드 시프트 MCT 9단 변속기와 결합하고,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4.7초가 걸린다. 이와 함께 메르세데스-AMG SL 43은 스포츠 서스펜션을 탑재했다.
차량은 SL 63과 마찬가지로 2+2 시트와 소프트톱을 적용했고, 소프트톱은 시속 60km 내에서 열고 닫을 수 있다. 개폐는 15초가 소요된다. 헤드레스트 하단부에서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는 ‘에어스카프®’를 적용돼, 추운 날씨에도 오픈 톱 주행을 즐길 수 있다.
메르세데스-AMG SL은 300 SL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SL 43은 SL 63의 각진 테일파이프 트림 대신 원형 배기구를 장착하고 후면 범퍼를 더욱 매끄럽게 다듬어 유려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긴 휠베이스와 보닛, 짧은 오버행, 날렵하게 경사진 전면 유리로 SL 특유의 비율을 완성했다. 차량의 AMG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은 강렬하고 와이드 한 프런트 엔드를 강조하며, 14개의 수직 슬랫은 길고 평평한 보닛 형태와 보닛 위의 2개의 파워 벌지(Power bulge)와 함께 전설적인 300 SL 모델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인테리어는 300 SL의 미니멀리즘 인테리어에 영감을 받아 아날로그와 디지털 요소가 결합한 ‘하이퍼아날로그(hyperanalogue)’를 구현하고 있다. 제트기의 터빈 노즐에서 영감을 받은 송풍구 사이로 12.3인치 운전석 계기반 및 11.9인치 센트럴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여기에 헤드레스트와 등받이가 결합한 AMG 시트와 나파 가죽 소재의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 AMG 알루미늄 트림 등 고급 소재와 장인 정신이 담긴 요소들은 고급스러운 분위기 및 날렵한 인상과 함께 최고의 편안함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차량에는 ▲차선변경, 차선이탈방지, 브레이크 어시스트 등을 포함하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충돌 회피 메뉴버링 서포트와 같은 안전 보조 시스템을 탑재했다.
또한 ▲최대 2.5도의 후륜 조향각을 제공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키레스-고 ▲디지털 라이트 ▲어댑티브 상향등 어시스트 플러스 ▲톨 정산 시스템 ▲360도 카메라 등 다양한 편의 장치를 기본 제공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메르세데스-AMG SL 43에서도 17대 한정 모델인 그레이트 화이트 에디션을 같이 선보인다. 그레이트 화이트 에디션은 샤크 노즈라 불리는 AMG의 전면부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백상아리의 역동적이고 강인한 이미지를 표현한 모델로, 화이트 마누팍투어 외장 컬러와 레드 소프트톱 및 안전벨트 등에 붉은색 인테리어 요소를 적용했다.
메르세데스-AMG SL 43의 가격은 1억 5,560만 원이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