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90 1200km 이상 주행 가능…비결이 뭐야?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04-15 12: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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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플래그십 SUV GV90에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파워트레인 옵션은 1회 충전으로 약 1,200km(약 745마일) 이상의 주행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프리미엄 전동화 시장에서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려는 제네시스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026년 1분기 순수 전기차 버전의 GV90을 먼저 출시한 뒤, 2027년에는 EREV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GV90은 원래 순수 전기 SUV로 개발되고 있었지만,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일명 ‘캐즘 효과’)에 따라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기 동안 역할을 할 수 있는 과도기적 모델로 EREV를 고려하게 됐다.

 

EREV는 배터리 기반의 전기 모터와 내연기관 엔진을 모두 탑재한 차량이지만,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과 달리 내연기관은 차량을 직접 구동하지 않고 배터리를 충전하는 발전기 역할만 수행한다. 이 방식은 충전 인프라 의존도를 줄이면서도 주행 거리를 대폭 늘릴 수 있어, 주행 거리 불안을 느끼는 운전자에게 매력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다.

 

 

GV90에 이 기술이 적용될 경우 주행거리가 1,200km를 초과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긴 주행 거리를 가진 전동화 차량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제네시스가 GV90에 EREV 기술을 도입하기로 한 결정은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환경을 반영한다. 

 

특히 미국 전기차 세제 혜택 축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 선호가 하이브리드차로 옮겨가는 흐름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이다.

 

▲ 제네시스 GV90 스파이샷 <출처=카스쿱스>

 

현대차는 앞서 싼타페와 제네시스 GV70에 EREV 파워트레인을 최초로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3년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서 D세그먼트 EREV SUV를 연간 8만 대 이상, 중국 시장에서는 C세그먼트 모델을 연간 3만 대 이상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GV90의 합류는 현대차가 글로벌 고급 EREV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힌 것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EREV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리오토(Li Auto)는 최대 1,050km의 인증 주행 거리를 자랑하는 L7 모델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화웨이-체리 합작 브랜드 럭시드(Luxeed)와 샤오미 또한 EREV 출시를 준비 중이다.

 

▲ 제네시스 GV90 스파이샷 <출처=카스쿱스>

 

세계적으로도 유사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폭스바겐은 자사의 미국 전용 브랜드 스카우트 모터스를 통해 스타트업 리비안과 손잡고 2027년까지 EREV를 출시할 계획이다. 스텔란티스그룹 산하의 램 브랜드 역시 약 1,100km 주행 거리를 갖춘 램 1500 픽업트럭의 EREV 버전을 개발 중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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