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열 전기 SUV 아이오닉 9의 미국 사양 모델 실물이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번에 목격된 모델은 캘리그래피(Calligraphy) 트림과 검은색 외장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목격된 아이오닉 9은 미국 캘리포니아 번호판을 달고 고속도로의 1차선을 주행하며, 차선을 꽉 채운 채 당당한 모습을 보여준다.
검은색 차체에 옅은 회색 테일램프, 부챗살 모양의 고급스러운 알로이 휠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움을 자랑한다.
후면부는 아치형으로 길게 이어진 램프가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3등분 해서 점등되며 도로에서 특별함을 더한다. 후면 범퍼 중앙에는 후진등 램프가 있고, 약간 뒤쪽으로 쳐져 보이는 듯한 차체 디자인이 안정감을 준다.
주행 모습을 본 현지 네티즌들은 “주행거리 확장 기능이 추가된다면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다”, “미니밴처럼 뒤쪽에 슬라이딩 도어가 있으면 훨씬 더 좋을 것”, “사랑스럽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아이오닉 9은 휠베이스 3130mm를 통해 현대차 모델 중 가장 긴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차량 내부는 평평한 바닥 설계를 적용하고 최대 7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1열과 2열의 릴렉세이션 시트는 완전히 젖혀져 다리 받침대와 함께 최적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2열 회전 좌석은 차량이 정차한 상태에서 2열과 3열 탑승자가 서로 마주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트렁크는 3열 좌석을 접었을 때 1323리터, 모든 좌석이 펼쳐진 상태에서는 620리터이다. 전면 트렁크는 RWD 모델 88리터, AWD 52리터의 추가 수납공간을 갖추고 있다.
아이오닉 9은 110.3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최대 620km 주행 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350kW 급속 충전기로 10%에서 80%까지 24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아이오닉 9은 2025년 상반기 국내와 미국에서 먼저 출시되며, 이후 유럽 및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차량별 세부 사양은 각 지역 출시 일정에 맞춰 공개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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