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고성능 왜건 ‘M3 CS 투어링’을 공개했다. 강력한 퍼포먼스와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이 모델은 자동차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M3 CS 투어링은 M3 CS 세단과 M4 CS 쿠페의 성능을 그대로 이어받은 모델이다. 3.0리터 트윈 터보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65.8kg·m를 발휘한다. 이는 기존 M3 투어링보다 20마력 높은 수치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며, 기본적으로 사륜구동이 적용됐지만, 후륜구동 모드도 지원해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
경량화를 위해 탄소섬유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점도 눈에 띈다. 이를 통해 기존 모델보다 약 13.6kg 가벼운 1,850kg의 차체 중량을 실현했다. 이는 2,475kg에 달하는 M5 투어링보다 훨씬 가벼운 수준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5초로, BMW 고성능 라인업에서도 빠른 편에 속한다.
디자인은 기존 M3 투어링보다 공격적이다. 전면부에는 블랙 레터링과 레드 액센트가 적용된 프레임리스 M 전용 키드니 그릴이 자리 잡았으며, 노란색 LED 헤드램프가 레이싱카 느낌을 강조한다.
휠은 19인치(앞)와 20인치(뒤) 경량 단조 휠을 적용했으며, 색상은 매트 브론즈와 블랙 중 선택할 수 있다. 외장 컬러는 영국 레이싱 그린, 라구나 세카 블루, 사파이어 블랙, 프로즌 솔리드 화이트로 한정되며, 전 모델 글로스 블랙 루프, 리어 스포일러, 레드 액센트를 기본 적용했다.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서스펜션도 개선했다. 전자식 컨트롤 댐퍼를 적용했으며, 전면 스트럿 브레이스를 통해 차체 강성을 높였다. 브레이크 시스템도 업그레이드됐으며, 옵션으로 카본 세라믹 디스크 브레이크를 선택할 수 있다.
배기 시스템은 가변 밸브 방식으로 조절되며, 티타늄 소재의 리어 사일렌서를 적용해 특유의 M 사운드를 제공한다.
실내는 고급스러우면서 스포티한 감각을 유지했다. 열선 및 전자식 조절 기능이 포함된 M 카본 버킷 시트를 기본 제공하며, 헤드레스트에는 발광 CS 로고가 새겨졌다. 스티어링 휠은 M 전용 알칸타라 소재로 마감해 한층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BMW M3 CS 투어링은 이달 말 호주에서 열리는 ‘바서스트 12시간 레이스(Bathurst 12 Hour)’에서 처음 공개된다. 이후 2025년 3월부터 북미를 제외한 유럽, 호주, 일본, 한국 등에서 한정 판매된다. 가격은 시장에 따라 다르지만, 약 2억 2000만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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