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중형 SUV 4러너(4Runner)가 2025년형 오프로더로 새롭게 탄생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애프터마켓 전문 회사 웨스트코트 디자인(Westcott Designs)의 손길을 거친 첫 사례로, 6세대 4러너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모델이다.
웨스트코트 디자인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본사를 둔 업체로 토요타 SUV와 픽업트럭을 중심으로 한 튜닝 작업으로 유명하다. 타코마, 툰드라, 렉서스 GX 550, 랜드크루저 등 다양한 차량을 다뤄왔으며, 이번에는 6세대 4러너에 주목했다.
공개된 차량은 6세대 2025년형 4러너 TRD 오프로드 트림으로 추정된다. 깔끔한 화이트 컬러 바탕에 블랙 톤의 애프터마켓 부품들이 더해져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
웨스트코트 디자인은 이번 모델에 리프트 키트를 장착해 지상고를 높였으며, 대형 올터레인 타이어와 메서드 레이스 휠을 적용했다. 또한, 전면 범퍼와 루프 랙에는 리지드 인더스트리 LED 라이트가 더해져 야간 주행과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강화했다.
내부 인테리어나 세부 개조 내용은 이번 공개에서 확인되지 않았지만, 외부의 강렬한 인상만으로도 4러너의 오프로드 성능을 짐작할 수 있다.
2025년형 4러너는 토요타 픽업트럭 타코마와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의 SUV다. 기본 모델인 SR5 트림은 2.4리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으며, 미국 기준으로 약 6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i-Force Max 버전은 약 7500만 원이며, TRD 오프로드 트림은 약 7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가장 고가인 TRD 프로와 트레일헌터 등급은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약 1억 원에 달한다.
이번에 공개된 4러너는 웨스트코트 디자인을 비롯해 애프터마켓 업체들이 새롭게 접근한 첫 번째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6세대 4러너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튜닝 모델이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프로드 SUV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