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자사의 LMDh 레이스카에 현대차의 1.6리터 기반 V8 엔진을 활용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새로운 LMDh 레이스카를 개발해 내구 레이스에 참가할 계획이다. 현재,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사용하는 1.6리터 터보 4기통 엔진을 기반으로 새로운 V8 엔진을 만들고 있다. 이 새로운 레이스카는 4월에 최초로 공개되며, 8월부터 테스트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니스는 2026년 완전히 새로운 레이스카를 제작해 월드 엔듀런스 챔피언십(WEC)에 진출할 계획이다. V8 엔진을 탑재할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졌으나, 최근 좀 더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됐다.
제네시스는 현대차 1.6리터 엔진 플랫폼을 사용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확인했으며, 레이스카를 처음부터 새로 만드는 것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의 시릴 아비테불 팀장은 개발 일정이 촉박해 V8 엔진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이미 검증된 플랫폼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외신과의 최신 인터뷰에서 그 선택에 대한 이유를 상세히 설명했다.
“우리가 V8 엔진을 선택한 이유는 정확히 V8 엔진이 완전히 새로운 엔진을 설계할 필요 없이, 경쟁력 있는 현대차 WRC 엔진인 1.6리터 터보 4기통 엔진을 활용할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 엔진을 가져와서 두 배로 늘려서 V8을 만들었다.”
현대의 WRC 프로그램은 두 번의 제조사 챔피언십, 한 번의 드라이버 타이틀, 그리고 29회의 랠리 우승을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제네시스는 이 승리 DNA가 내구 레이스에서의 영광으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강력하고 효율적인 V8 엔진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그 이유는 제네시스가 닷지 바이퍼를 제작한 프랑스의 섀시 개발업체인 오레카(Oreca)와 협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레카는 현재 알핀과 아큐라의 섀시를 제작하고 있다.
제네시스의 새로운 레이스카는 4월에 완전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후 8월부터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2027년 IMSA 스포츠카 챔피언십에 참가할 계획이며, 같은 해 르망 24시에도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
그렇다면 제네시스는 왜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레이싱에 뛰어들까? 아비테불은 제네시스가 가장 권위 있는 경기장에서 레이싱의 유산을 쌓기를 원한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팀은 이미 드라이버들과 수석 엔지니어를 확보했으며, 이제 남은 일은 본격적인 테스트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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