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르 랠리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진 제네시스 GV80 실물이 공개됐다. 터프하면서 세련된 럭셔리 디자인이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제네시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GV80 데저트 에디션을 출시하며, 벨기에 출신 레이싱 전설 재키 익스(Jacky Ickx)에게 이 특별한 SUV를 전달했다.
이 차량은 2025년 다카르 랠리에 출전할 것으로 추정되며, 리야드에 위치한 제네시스 월란 딜러십에서 최근 공개됐다. 관련 정보는 딜러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된 영상이 유일한 출처다.
GV80 데저트 에디션의 외관 디자인은 재키 익스의 헬멧에서 영감을 받았다. 미드나이트 블루 색상에 흰색 스트라이프가 후드에 더해졌으며, 몇 가지 크롬 디테일을 적용했다. 유사한 디자인은 올해 초 공개된 제네시스 X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에도 적용된 바 있으며, 해당 차량은 금색 휠을 장착했다.
이 차량은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하도록 비드록 휠과 고성능 타이어를 장착했으며, 기본 모델보다 차체가 높게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서스펜션 업그레이드를 암시한다.
영상에서는 휀더 확장 키트, 루프랙에 추가된 LED 조명, 그리고 범퍼 흡입구에 설치된 노란색 라이트가 확인된다. 또한, 재키 익스는 SUV에 설치된 야간 투시 시스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실내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특징인 고급 소재와 마감이 적용된 모습이다.
몇 주 전 제네시스는 공식적으로 모터스포츠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2026년과 2027년 각각 WEC(World Endurance Championship)와 IMSA 챔피언십에 참가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제네시스는 2025년 다카르 랠리에도 처음으로 도전하며, 아이코닉한 모터스포츠 이벤트에서 입지를 확장하려 하고 있다.
재키 익스는 다카르 랠리 베테랑으로 과거 여러 차례 참가했다. 그는 1983년 메르세데스-벤츠 280 GE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1986년 포르쉐 959 다카르와 1989년 푸조 405 터보 16으로 각각 2위를 기록했다.
2025년 1월 1일, 80세 생일을 맞이하는 재키 익스는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6번의 우승을 기록하며 다양한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다재다능함을 인정받았다. 그의 경력에는 르망과 다카르의 승리뿐 아니라, F1 8승, 캔암 챔피언십 타이틀, 월드 스포츠카 챔피언십 37승 등이 포함된다.
제네시스는 GV80 데저트 에디션에 대한 공식 보도자료와 사진을 곧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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