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5세대 라브4(RAV4)는 2018년 출시 이후 7년여가 지나면서 이제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차세대 라브4로 추정되는 사진이 중국 웹사이트에 게시됐으며, 이 사진은 한 딜러십의 마당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6세대 라브4는 올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시점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열린 토요타 딜러 이벤트 중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사진은 위장막 속에서 감춰졌던 차량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하며, 그동안 스파이샷에서 관찰된 윤곽과 거의 일치한다.
토요타는 새로운 RAV4 모델의 개발을 비밀리에 진행하며, 차량의 세부 사항을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해왔다. 위장막을 적용한 프로토타입은 크로스오버 차량의 디자인을 거의 완전히 감추는 데 성공했지만, 이번에 유출된 사진은 그동안 관찰된 라인을 더욱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사진 속 차량은 토요타의 최신 C자형 주간주행등(DRL), 캠리에서 볼 수 있는 차체 색상과 매칭된 직립형 그릴, 그리고 두꺼운 D필러를 특징으로 한다. 유출된 사진은 처음 중국 소셜 네트워크 웨이보(Weibo)에 게시됐다.
일부에서는 이 차량이 RAV4가 아닌 윈드랜더(Windlander)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윈드랜더는 올해 4월 상하이 오토쇼에서 데뷔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이다. 다만, 이 두 차량은 전면부 디자인을 제외하면 오랜 기간 비슷한 스타일링을 공유해왔기 때문에, 이번 사진 속 모델은 차세대 RAV4의 디자인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새로운 모델은 토요타의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기차(EV) 시장 진입에 뒤처진 토요타가 이번 모델에서 전기차 버전을 선보일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토요타는 올해 미국 슈퍼볼에 참가할 계획이며, 소문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새로운 RAV4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2월 공개는 다소 이른 시점일 수도 있다.
5세대 RAV4는 2018년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7년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2021년 이후로는 페이스리프트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새로운 세대는 디자인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보이기보다는 기술 업그레이드와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한편 토요타는 5세대 RAV4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이달 초 열린 도쿄오토살롱에서 RAV4 콘셉트를 공개했다.
토요타는 2024년 세계 시장에서 9,857,938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한 브랜드에 올랐다. 대표 모델로 코롤라가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RAV4가 이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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