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브랜드 최초의 풀사이즈 SUV ‘Q9’ 출시를 앞둔 가운데, 차량의 외관을 예측한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됐다.
그동안 해외에서 포착된 차량들은 Q7의 부분변경 모델인지 Q9의 시험 차량인지 혼선을 빚어왔으나, 최근 유럽에서 실제 Q9으로 추정되는 프로토타입이 시험 주행에 나서면서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현지에서 촬영된 프로토타입은 분리형 헤드램프와 대형 싱글프레임 그릴, 넓은 하단 흡기구 등 아우디 특유의 디자인 요소에 기반한 대형 SUV의 위용을 드러냈다. 또한,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 리어 범퍼 하단의 디퓨저, 쿼드 머플러, 후면 전체를 가로지르는 라이트 바 형태의 테일램프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차체 비율은 Q7보다 크고, 더 곡선의 실루엣을 갖췄다.
플랫폼은 최신 A6, Q5 등에 적용된 ‘프리미엄 플랫폼 컴버션(PPC)’을 공유하며, 주요 파워트레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동화 계열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고성능 라인업인 SQ9에는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출력 등 세부 성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경쟁 모델을 고려하면 600마력 이상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공개된 렌더링은 디자인 전문 채널 콜레사(Kolesa)가 제작한 것으로 실제 양산형 Q9의 디자인과 유사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다만 범퍼 하단의 흡기구나 루프레일, 리어 펜더 등 일부 요소는 실제와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렌더링은 일반 Q9 모델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고성능 모델에 적용되는 쿼드 머플러나 스포티 디퓨저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
Q9은 메르세데스-벤츠 GLS, BMW X7 등과 경쟁할 아우디의 최상위 SUV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대형 SUV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북미와 중국 시장을 겨냥할 것으로 예상되며, 출시는 이르면 2025년 상반기 중, 늦어도 연내에는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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