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를 오징어로 만들어 버린 중국 車…1527마력+제로백 1.98초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2-18 16:32:47
  • -
  • +
  • 인쇄

 

중국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다. 샤오미가 1,527마력의 출력을 갖춘 초고성능 전기차 SU7 울트라를 공개한 것이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를 정조준한 이 모델은 최고 속도 333km/h,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1.98초 만에 도달하는 가공할 성능을 갖췄다.

 

 

SU7 울트라는 지난 3월 프로토타입이 공개됐으며, 올해 말 중국 시장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약 1억 6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중국 내 출고는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되며, 해외 판매 가능성도 있다.

 

SU7 울트라는 샤오미가 새롭게 개발한 ‘하이퍼엔진 V8S’ 전기 모터를 최초로 적용했다. 이 모터는 기존 V8 내연기관 엔진과 맞먹는 출력을 목표로 개발됐으며, 최대 27,200rpm까지 회전할 수 있다.

 

 

동력 성능도 강력하다. 후륜에 장착된 두 개의 V8S 모터가 각각 570마력을 발휘하며, 전륜의 V6S 모터는 387마력을 낸다. 이를 합산한 총 출력은 1,527마력으로, 기존 사륜구동 SU7 모델보다 863마력 증가했다.

 

경쟁 모델인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의 출력이 1,092마력인 점을 감안하면, SU7 울트라는 이를 크게 앞선다. 시속 200km까지 5.86초가 소요되며, 최고 속도는 333km/h로 제한된다. 반면, 타이칸 터보 GT는 제로백 2.3초, 시속 200km까지 6.4초, 최고 속도 277km/h에 그친다.

 

 

SU7 울트라는 샤오미의 ‘모데나(Modena) EV 플랫폼’과 800V 전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배터리는 중국 CATL의 치린(Qilin) 2.0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용량은 93.7kWh다. 이를 통해 중국 CLTC 기준 최대 620km를 주행할 수 있다.

 

서스펜션도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모델과 달리, SU7 울트라는 빌슈타인 Evo T1 댐퍼를 장착해 주행 성능을 개선했다. 브레이크 시스템도 대폭 강화됐다. 기존 SU7 모델에 적용된 브렘보 시스템 대신, AP 레이싱(AP Racing) 브레이크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전륜 430mm, 후륜 410mm의 카본 세라믹 디스크와 전륜 6피스톤 캘리퍼, 후륜 플로팅 싱글 캘리퍼를 조합해 강력한 제동 성능을 확보했다.

 

 

SU7 울트라 프로토타입 모델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6분 46.874초의 랩타임을 기록하며, 4도어 세단 중 가장 빠른 신기록을 세웠다.

 

양산형 모델은 프로토타입보다 공기역학적 설계를 다소 완화했다. 프런트 스플리터 크기를 줄이고, 보닛 디자인을 변경했으며, 리어 윙도 보다 절제된 형태로 적용했다. 대신, 최대 16도 기울어지는 액티브 디퓨저를 통해 고속 주행 시 다운포스를 확보했다.

 

샤오미는 차량의 정확한 중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2,400kg 이하라고 밝혔다. 강력한 전기 파워트레인과 공기역학적 설계를 결합한 SU7 울트라는 전기 슈퍼카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 본 기사

홀덤 캐쉬게임 바카라 게임 바카라사이트
  • 친절한 링크:

  •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서울

    실시간카지노

    카지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