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4 E-Tech, 복고풍 전기차에서 모험용 비치 버기로 변신?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2-06 16: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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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가 클래식 모델 R4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025년형 르노 4 E-Tech(테크)를 공개한데 이어, 이 모델을 색다르게 변형한 오픈형 비치 버기 콘셉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차량은 루프를 제거하고 오프로드 감성을 더했으며, 해변 주행에 특화된 레저용 자동차를 떠오르게 한다.

 

 

디자인을 맡은 마르코 말테세(Marco Maltese)는 1981년 출시된 R4 JP4에서 영감을 받아 차량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R4 JP4는 프랑스의 소규모 자동차 제작사 카 시스템(Car Systeme)이 만든 모델로, 짧아진 휠베이스와 리프트업 서스펜션, 롤바, 개폐식 캔버스 루프 등을 적용했다. 독특한 외형 덕분에 이탈리아에서는 ‘개구리’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디지털 렌더링으로 공개된 이번 콘셉트카 역시 이러한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실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본형 르노 4 E-테크와 동일한 전면부 디자인을 유지했지만, 도어를 제거하고 측면을 개방형 구조로 설계했다.

 

 

휠 크기를 키우고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하도록 펜더를 확장했으며, 루프를 완전히 없애 대신 롤바를 장착했다. 서핑보드를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된 점도 눈에 띈다.

 

 

실내는 방수 소재 시트를 적용하고, 바닥은 물청소가 가능한 구조로 만들었다. 스티어링 휠은 복고풍 스타일을 유지했지만, 기본형 르노 4 E-테크와 동일한 듀얼 10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적용했다. 날씨 변화에 대비해 캔버스 루프와 탈착식 도어, 렉산(Lexan) 소재 창문도 추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콘셉트카는 렌더링으로 제작돼 구체적인 성능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만약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다면 보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기본형 르노 4 E-테크는 르노 5 E-테크와 동일한 CMF-BEV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전륜구동 모델로만 출시될 예정이다. 최고출력 150마력을 발휘하는 모델에는 52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에 최대 402km를 주행할 수 있다.

 

 

한편 르노 4는 1961년 첫 출시 이후 1992년까지 총 813만 대가 판매된 모델이다. 이를 계승한 신형 르노 4 E-테크는 오는 2025년 중반 유럽과 영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비치 버기 콘셉트가 실제 양산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르노 4의 마니아층이 두꺼운 만큼, 일부 맞춤 제작 업체를 통해 한정 생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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