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원대 가족 캠핑카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캠핑카 제조사 선셋 파크 RV는 2025년형 선레이 109 스포츠(Sunray 109 Sport)를 공개했다. 딜러를 통해 약 1,500만 원 수준에서 구매할 수 있어, 저렴한 가족 단위 캠핑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선레이 109 스포츠는 전통적인 티어드롭(물방울) 형 캠핑카의 단점을 개선한 모델이다. 성인이 실내에서 일어서도 충분한 높이(약 2.3m)를 갖추고 있어 기존 티어드롭 캠핑카보다 넓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 건조중량도 약 600kg으로 가벼워 차량 견인 부담이 적다.
차량 후면에는 야외 주방이 마련돼 있다. 2구 가스버너, 싱크대, 냉장고, 전자레인지를 기본 장착하고, 충분한 수납공간도 확보했다. 해치를 열면 상부 덮개가 있어 비가 오거나 햇빛이 강한 날에도 야외에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외부 옵션도 다양하다. 루프탑 텐트를 추가해 수면 공간을 확장할 수 있으며, 기본 장착된 루프랙을 활용하면 자전거나 서핑보드 등 아웃도어 장비를 적재할 수 있다. 실내에는 원목 마감재를 사용해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냉난방 시스템과 오디오, 수납공간도 갖췄다.
선레이 109 스포츠는 가벼운 오프로드 주행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파우더 코팅 강철 섀시, 6인치 리프트 키트, 덱스터(Dexter) 리프스프링 서스펜션을 적용해 거친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100W 태양광 패널과 컨트롤러를 포함한 ‘컨피던스 패키지(Confidence Package)’를 기본 제공하며, 최대 200W까지 확장할 수 있다. 약 60리터 용량의 탱크도 갖춰 가벼운 오프그리드 캠핑이 가능하다. 화장실은 내부에 마련되지 않지만, 외부 샤워 시설과 샤워 텐트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선레이 109 스포츠는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며, 캠핑 입문자나 합리적인 가격대의 캠핑카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구매 전 반드시 차량 상태를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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